7년만에 내한 원리퍼블릭 "기분 어때요…감사합니다" 한국어 인사

(인천=뉴스1) 고승아 기자 = 팝 록 밴드 원리퍼블릭이 7년 만에 내한해 팬들에 한국어로 인사했다.

원리퍼블릭은 18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공연(INSPIRE CONCERT SERIES #4: OneRepublic)을 개최했다.

이날 원리퍼블릭은 '왓 유 원티드'(What You Wanted), '키즈'(Kids), '스톱 앤 스테어'(Stop and Stare), '굿 라이브'(Good Life)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라이브를 마친 보컬 라이언 테더는 한국어로 "오, 감사합니다"라며 "기분이 어떠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열띤 반응을 보이자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한국이다, 나는 이 도시와 사람, 문화, 음식을 사랑한다"며 "얼마나 열정적인지,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들이 아는 곡들을 많이 부르려고 하는데, 그중 몇 곡은 흥미롭게, 한국 스타일로 선보일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원리퍼블릭은 지난 2018년 4월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7년 만에 내한했다. 지난해 7월 신보 '아티피셜 파라다이스'(Artificial Paradise) 발표 이후 진행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2007년 '드리밍 아웃 라우드'(Dreaming Out Loud) 앨범으로 데뷔한 원리퍼블릭은 싱글 '아폴로자이즈'(Apologize)로 빌보드 '핫 100' 2위, 빌보드 팝 100 차트 8주 연속 1위에 올랐고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퍼포먼스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표곡 '카운팅 스타즈'는 영국과 캐나다 등에서 차트 1위에 오르고 빌보드 '핫100' 2위를 포함해 총 68주간 차트에 머무르며 25주 연속 톱텐을 기록했고, 이 곡이 수록된 세 번째 앨범 '네이티브'(Native)는 빌보드 앨범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지난 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 OST '아이 에인트 워리드'(I Ain't Worried)로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라이언 테더는 U2, 마룬5, 비욘세(Beyonce), 에드 시런(Ed Sheeran)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해 프로듀서로서도 명성을 쌓았다. 블랙핑크 리사, 방탄소년단 지민, 트와이스 등 K팝 아티스트와도 작업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