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 팬들 돈으로 ♥김승윤 출연작 홍보"…결혼 발표에 팬심 싸늘 [N이슈]
영화 '누룩' 펀딩 두고 팬 기만 논란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장동윤이 배우 김승윤과 결혼을 발표한 후 그가 직접 연출한 영화 '누룩'을 둘러싸고 뒤늦게 '팬 기만' 논란이 불거졌다. 연인인 김승윤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작품에 팬들을 대상으로 한 펀딩이 진행됐고, 장동윤과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와 사인회 등이 투자 혜택으로 내걸렸다는 사실이 결혼 발표 후 재조명되면서다.
25일 장동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오는 10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사람과 결혼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알아가게 됐고 그만큼 서로를 더 이해하고 아끼게 됐다"며 "이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편이 되어주며 함께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동윤의 예비 신부는 5세 연하의 배우 김승윤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승윤은 장동윤이 연출한 단편 영화 '내 귀가 되어줘'(2023)에서 주연배우로도 함께 호흡을 맞췄고, 장동윤의 첫 장편 연출작 '누룩'(2025)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누룩'의 제작 및 홍보 과정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팬 기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장동윤의 팬덤을 중심으로 진행된 펀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누룩'은 지난해 11월 펀딩 플랫폼 펀더풀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금 조달 목적은 '홍보비'로, 최소 투자금액은 5만 원이었으며 최소 모집 목표액 3000만 원 중 약 2635만 원이 모여 87%를 달성했다. 투자자 전원에게는 '누룩' GV 초대권 1매가 제공됐고, 10만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GV 이후 장동윤의 친필 사인회 참여 기회도 주어졌다. 장동윤의 첫 장편 연출작인 데다 이 같은 혜택이 마련되면서 팬들도 펀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딩은 단순 후원이 아닌 영화 실적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는 투자 상품으로 진행됐다. 그럼에도 팬들 사이에서는 장동윤의 감독 데뷔작을 응원하기 위해 투자에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연인이 주연을 맡은 작품의 홍보비 마련에 팬들의 투자금이 쓰였다는 점에서 허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두 사람이 정확히 언제부터 교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장동윤이 결혼 발표에서 김승윤을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펀딩이 진행됐던 당시에도 두 사람이 교제 중이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연애 자체보다 교제 여부를 알지 못한 팬들을 대상으로 장동윤의 이름을 내건 펀딩과 팬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졌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애나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팬들을 대상으로 펀딩을 진행한 게 문제" "연인을 주연으로 세운 작품이라면 팬들에게 펀딩을 받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 "팬들은 장동윤을 보고 참여했을 텐데 기분이 좋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팬 기만'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반면 주연 캐스팅은 창작자의 영역이고, 투자 조건과 손실 가능성이 사전에 고지된 상품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큼 이를 '팬 기만'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장동윤의 결혼 자체보다 팬덤을 활용한 '누룩' 펀딩 방식이 뒤늦게 논쟁의 중심에 섰다. 장동윤의 첫 장편 연출작에 예비 신부 김승윤이 주연을 맡고, 장동윤의 GV와 사인회를 혜택으로 내건 투자에 팬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결혼 발표와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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