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리 "'토이스토리5' 합류 꿈 같아…행복하고 기뻐"

그레타 리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그레타 리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토이 스토리5'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토이 스토리5'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맥케나 해리스 감독과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그레타 리 등 배우들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레타 리는 '패스트 라이브즈' '트론: 아레스'로 주목받은 한국계 배우로, 보니를 사로잡은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레타 리는 한국어로 "진짜 꿈 같다"며 "이렇게 멋있는 배우분들과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밝게 인사했다.

그레타 리는 이어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과정에 대해 "감독님들께 감사하고 안심됐던 부분이 릴리패드를 연기하는 데 있어 보다 인간적인 부분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사실 기계를 어떻게 연기하겠나, 그 지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이렇게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연기에 합류했다는 사실도 무척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제 삶 속에서 스마트 기기들과 기술이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실제로 아들을 둘 키우고 있는데 스마트기기가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내가 어떻게 가꿔갈 것인가, 어른으로서 나는 이런 기기들과 기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등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 보니 릴리패드를 연기하면서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레타 리는 극 중 장난감들이 모든 동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치 이 동네 전체가 좀비 아포칼립스를 겪고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며 "어둡고 거리에는 아무 어린이도 나와 있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어두운 방에서 혼자 소파에 앉아서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장면이 오늘날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그리고 기기가 꼭 좋다 나쁘다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현실일 뿐이지만 이런 주제들을 제 캐릭터로 탐구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레타 리는 성우로 연기에 도전한 과정에 대해 "혼자 녹음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캐릭터가 비록 기계일지라도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영혼에 집중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레타 리는 "한국은 늘 그립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토이 스토리 5'는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마주한 '제시'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예측불가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로,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