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영화제 개막…4년만의 韓경쟁 진출작 나홍진 '호프' 수상 여부 관심↑
연상호 감독 '군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현지 시각 12일 개막, 23일까지 11박 12일간 열려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가 드디어 개막한다. 한국의 나홍진 감독과 연상호 감독 등 현 시점 K-무비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들이 나란히 초청돼 기대감을 준다.
올해 칸 영화제는 12일 오후 7시(이하 현지 시각, 한국 시각 13일 오전 2시)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1박 12일간 펼쳐진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다. 올해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또 정주리 감독의 '도라'가 병행섹션인 감독주간에, 홍익대학교 최원정 감독의 단편 영화 '새의 랩소디'가 라 시네프 섹션에서 상영된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로 처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 2022년 제75회 칸 영화제 이후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022년 당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 영화는 일본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하고 CJ ENM이 투자배급을 담당한 영화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추격자'(2008)로 제61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처음 초대받았고, '황해'(2011)로 제64회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등이 출연했다.
경쟁 부문에는 나홍진 감독의 작품과 함께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비터 크리스마스', 미국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페이퍼 타이거',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피오르드' 등이 포함됐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2016) 이후 10년 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그는 앞서 '돼지의 왕'(2012)으로 제65회 칸 영화제 병행섹션인 감독주간에, 영화 '부산행'(2016)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다. 오프라인에서는 영화제가 열리지 않은 2020년 '반도'로 '칸 2020 라벨'에 선정됐던 그는 '군체'로 10년 만에 칸 영화제에 참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더불어 한국 영화 대표 거장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총 22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을 심사한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이들은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 에티오피아계 아일랜드 배우 겸 프로듀서인 루스 네가, 벨기에 영화감독 로라 완델,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감독, 칠레의 디에고 세스페데스 감독, 코트디부아르 배우 이삭 드 번콜, 스코틀랜드 각본가 폴 라베티, 스웨덴 출신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이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등 주요 공식 섹션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라 시네프 섹션에 초청받은 단편 영화 '첫여름'(감독 허가영)이 유일한 한국 영화 초청작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경쟁 1편, 비경쟁 1편, 학생 단편 경쟁 1편, 병행 섹션에 1편까지 총 4편이 영화제에 초대받으며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로 이목을 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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