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다룬 '서울의 밤', 시드니 영화제 공식 초청

'서울의 밤' 포스터/ MBC 제공
'서울의 밤' 포스터/ MBC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2.3 비상계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 호주 관객들과 만난다.

11일 MBC에 따르면, 'PD수첩' 제작진이 만든 '서울의 밤'(The Seoul Guardians, 연출 김종우 김신완 조철영)이 호주 플래그십 영화제인 시드니 영화제의 국제 다큐멘터리 섹션에 초청됐다. 올해로 73회를 맞는 시드니 영화제는 매년 세계 각국의 주요 화제작과 동시대 영화의 흐름을 소개해 왔다.

'서울의 밤'은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PD수첩' 제작진이 국회 현장에서 직접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 시도와 이를 막아선 시민들, 그리고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긴박한 순간들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나아가 1980년 광주의 기억이 12.3 계엄을 막는 시민들과 조응하는 모습들을 포착하여, 단순한 사건 기록을 넘어 하나의 영화적 서사로 완성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에서 관객 평점 2위를 기록하고 넷팩상 스페셜 멘션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FEFF)에서 관객상 2위에 해당하는 실버 멀버리 관객상, 비평가상인 블랙 드래곤상, 신인감독상인 화이트 멀버리상 특별 언급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독스에서는 작품의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하는 빌 넴틴 상을 받았다.

시드니 영화제에 초청된 '서울의 밤'은 오는 6월 11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연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