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다음 타자는…공포·코미디·레전드 외화, 다양한 4월 극장가 [N초점]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흥행 영화 3위까지 올라선 가운데, 극장가에서는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갈만한 신작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0일 누적 관객 1400만 명을 넘긴데 이어, 21일 1444만 명도 돌파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해 승승장구 중인'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및 외국 영화를 통틀어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영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 앞에는 이제 1위 '명량'(약 1761만 명)과 2위 '극한직업'(약 1626만 명)만 남았다.
4월 개봉을 앞둔 신작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한국 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급사인 쇼박스가 준비 중인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다. 공포 영화인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 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 호감도 높은 청춘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인 '살목지'는 젊은 층 관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포 장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약 80만 명으로 추정되는 이 영화는 2018년 개봉해 26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곤지암'을 떠올리게 한다. 손익분기점 약 70만 명이었던 '곤지암'은 지금은 톱스타가 됐지만, 당시에는 신예였던 위하준 박지현 박성훈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 현실감 넘치는 공포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쇼박스는 '곤지암'뿐 아니라 천만 오컬트 '파묘'의 흥행을 이뤄냈던 만큼, '살목지' 역시 성공적이었던 두 영화의 길을 뒤따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살목지'와 함께 4월에 나오는 한국 영화는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등이 출연한 범죄 액션물 '끝장수사'(감독 박철환)과 염혜란이 주연을 맡고 거장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내 이름은', 오대환과 오윤아 등이 등장하는 코미디 영화 '미스매치'(감독 손태웅), 채원빈 한선화의 코미디 영화 '소녀심판'(감독 류광현) 등이 있다.
4월 2일 개봉 예정인 '끝장수사'는 음주 운전 적발 이후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우 배성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무려 2019년에 촬영을 끝냈던 영화는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이슈로 개봉이 미뤄져 7년이 지난 2026년에야 개봉하게 됐다.
'내 이름은'은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오는 4월 15일에 개봉한다. 염혜란은 지난 4일 '매드 댄스 오피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약 한 달 만에 신작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위상을 드러낸다.
코미디 영화인 '미스매치'는 오대환 오윤아뿐 아니라 안석환 이준혁 고규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 앙상블을 기대케 한다. 4월 개봉 예정이다.
역시 같은 장르인 '소녀심판'은 주먹 하나로 학교를 평정한 과하게 정의로운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리며 학교를 배경으로, 채원빈 강희구 한선화 황지아 등 젊은 배우들의 앙상블을 볼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4월 1일 개봉한다.
외화 중에서는 무려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감독 데이빗 프랭클)가 4월 29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이 출연하며, 20년 뒤 달라진 전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앤 해서웨이는 최근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속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의 실존 모델인 미국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함께 시상자로 서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 섞인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바 있다.
4월 개봉하는 한국의 공포 영화 대표주자가 '살목지'라면 외화는 '스크림 7'(감독 케빈 윌리엄슨)이 있다. 무려 27여년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이 유명 공포 프랜차이즈는 4월 1일 개봉하며, 시리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배우 니브 캠벨과 커트니 콕스 등이 모두 출연한다.
지난해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인 '힌드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도 4월 15일에 개봉한다.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 폭격 된 차에 홀로 갇힌 6살 소녀의 실제 목소리를 담아낸 이 영화는 배우 소지섭이 국내 공동 제공을 맡았을 뿐 아니라 메인 예고편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4월 1일 개봉 예정인 일본 로맨스 영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의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명작 '킬빌'의 1편과 2편을 합쳐 재편집한 또 다른 버전의 영화 '킬 빌; 더 홀 블러디 어페어'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작품이다. 상영 시간이 무려 275분인 이 영화 역시 4월 1일에 개봉한다.
중화권 유명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의 신작인 '침묵의 친구'는 4월 15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량차오웨이는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그 밖에 다수의 재개봉작이 눈에 띈다. 1000만 감독이 된 장항준 감독의 전작 '리바운드'는 4월 3일, 홍콩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4월 1일, 오드리 헵번의 명작 '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마의 휴일'은 롯데시네마 클래식 레미니선스를 통해 오는 4월 8일 재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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