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류승완 감독 "'베를린'과 세계관 공유? 다시 보게 하려는 꼼수"

[N현장]

류승완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6.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휴민트' 류승완 감독이 이번 영화가 '베를린'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베를린'을 한 번 더 보게 하려는 얄팍한 꼼수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완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베를린'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 "배경이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이다, '베를린'의 마지막에 표종성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걸로 끝나서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으면 얘기가 더 풍부해지겠다, 하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사실 영화상 꼭 필요한 장면은 아닌데 황치성(박정민 분)이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 표현하는 데서도 '베를린'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빠르게 설득되는 장면이 있다"면서 "'베를린'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대체 이게 뭔데 하면서 '베를린'을 다시 보게 하는 이중 효과도 노렸다, 아주 얄팍한 꼼수였다"고 설명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짝패'(2006)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모가디슈'(2021) '밀수'(2023)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조인성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과장,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박해준이 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신세경이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생존을 위해 휴민트가 된 채선화를 연기했다.

한편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