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폭싹' 양관식 대단했지만 답답, '휴민트'로 욕망 충족"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해준이 영화 '휴민트'로 지난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였던 양관식 역으로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욕망을 충족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해준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폭싹 속았수다' 속 아버지 역할과 정반대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작년에 참 대단했다, 많은 분이 보시고 울고 밥 먹다가 옆에 계신 분들이 우리 아버지 같다고 말씀 많이 해주시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그렁그렁 울면서 봐주셔서 감사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배우로서 욕심이 자꾸 생긴다"면서 "이렇게 정말 천상 인간적인 사람을 했다면 그걸 찍는 와중에 그게 답답해서 '한 번 썰어버려?' 하는 생각도 들어서 왔다 갔다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해준은 "얼굴을 바꿔 끼우지는 못하지만 내가 조금 그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많은 배우인 거 같다, 이번에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해준은 "그전에도 내가 했던 악당들이 몇 개 있다, 그때 (이번 작품 같은)이런 얄미움은 없었던 것 같다, 얄밉게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상대방의 심리를 건드려보는 즐거움이 촬영할 때 있었다, 꼼짝달짝 못하게 하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번 영화 속 변신으로 얻게 된 만족감을 표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짝패'(2006)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모가디슈'(2021) '밀수'(2023)를 선보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조인성은 이번 영화에서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과장,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박해준이 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신세경이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생존을 위해 휴민트가 된 채선화를 연기했다.
한편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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