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사리지 않았다"…아이코닉 한소희·전종서, 강렬 로드무비 '프로젝트Y'(종합)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프로젝트Y'로 뭉쳤다. 이들이 '프로젝트Y'에서 강렬한 변신으로 '아이콘'다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프로젝트Y'(감독 이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환 감독을 비롯해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젝트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화영'(2018) '어른들은 몰라요'(2021) 이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자리에서 이환 감독은 한소희 전종서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두 배우가 아이코닉하면서도 20대들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이 표현하는 미선과 도경이라면 호소력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두분이 너무 어울리는 이미지와 연기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 새로운 모습에 도전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극 중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위험에 뛰어드는 미선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먼저 봤다"고 운을 뗀 후 "감독님이 연출하신 '박화영'을 재밌게 봐서 기대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상업영화로서의 첫 데뷔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진중한 마음으로 임했다"고도 전했다.
한소희는 상업영화 데뷔 소감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모든 작품이 저한테 소중하기 때문에 남다를 건 없다"면서도 "상업영화 데뷔이다 보니 떨리고 긴장되고 영화 한 편에 모든 게 담겨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해 주실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종서는 벼랑 끝에서 위험한 선택을 감행하는 도경으로 분했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한소희 배우와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또래 배우와 로드무비를 할 수 있다는 기회가 흔히 오지 않는 걸 알아서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와 전종서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한소희는 "되게 물 흐르듯이 잘 찍었던 것 같다"며 "촬영 전에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 장면마다 도경이와 미선이 캐릭터가 확고하기 때문에 융합이 되면서 재밌는 신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도경이의 캐릭터 자체가 와일드하고 거친 매력이 있는 캐릭터인데 종서는 실제 하얗고 말랐다"며 "극 중에서 도경이를 봤을 때 종서의 본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종서가 도경이라는 캐릭터를 흡수한 게 보여서 좋았다"며 "인간적인 면으로도 털털한 면이 닮았는데 그런 것들이 저한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연기할 때도 몰입도도 뛰어난 친구여서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본에 있는 것보다 즐겁게 신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칭찬했다.
전종서는 "현장에서 같이 촬영을 하는 친구이자 동료이자 같은 작품을 해나가는 소희 배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상태로 작품 찍어나갔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역동적인 영화이다 보니까 추웠을 때 힘든 장면도 많았고 에너지도 많이 필요한 상태에서 찍어나갔는데 앞서서 몸 사리지 않고 촬영에 뛰어드는 스타일이더라, 그런 점이 의외였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사람으로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며 "소희는 문화적인 친구라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그림도 몇 점 받았다, 평소 내게 없는 달란트를 갖고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두 배우는 극 중 함께 '삽질'까지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고. 한소희는 "김신록 정영주 선배님들의 신의 에너지에 맞대결할 만큼 정말 뜨거운 신이었던 것 같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전종서는 "태어나서 삽질 처음 해봤다"며 "실제로 땅 같은 걸 팠다는데 되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이 저희한테는 영화상에서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 장면을 기점으로 촬영에 불이 붙은 느낌이 들었다"며 "고생 많이 했지만 재밌게 촬영한 기억이 남는다"고 돌이켰다.
삭발까지 하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정영주는 "오랜만에 섹시하고 관능적인 영화"라며 "멋진 배우들의 땀 흘리는 모습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신록 또한 "한방 세게 맞는 영화"라고 강조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프로젝트Y'는 오는 2026년 1월 21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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