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레임드' 감독 최희서 "주연 박소이가 20년 후에 봐도 좋아할 영화 되길"[BIFF]

배우 박소이가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단편 '반디' 무대 인사에 참석해 최희서에 대한 무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소이가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단편 '반디' 무대 인사에 참석해 최희서에 대한 무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최희서가 자신의 작품 '반디'의 주연 배우 박소이가 훗날에 다시 봐도 좋아할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단편 영화의 감독으로서 가졌던 각오를 밝혔다.

최희서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언프레임드'의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감독으로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단편 영화 '반디'의 연출 뿐 아니라 주연 배우로서 연기를 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내가 연기한 것을 모니터링 할 시간이 없었고, 그런 시간을 쓸 바에는 상대 배우들이 테이크를 더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연기적으로 연습을 많이 못해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를 만드는 목표는 배우로서 나를 보여주는 것보다 감독으로서 박소이를 포함한 훌륭한 배우들을 담아내고 박소이가 10년, 20년 후에도 이 영화볼 때 '이런 영화 찍었다, 좋다'고 기록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희서는 "시간이 있었으면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고 다음에는 하나만 하자 싶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날 '언프레임드' 오픈토크에는 영화를 연출한 배우 손석구, 최희서, 박정민, 이제훈이 감독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박정민은 '반장선거', 최희서는 '반디', 손석구는 '재방송', 이제훈은 '블루 해피니스'를 연출했다.

한편 '언프레임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