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메시지" '원더우먼 1984' 갤가돗x감독이 전하는 희망(종합)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DC 코믹스의 여성 영웅 원더우먼이 돌아왔다. 원더우먼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이 '원더우먼 1984'로 돌아온 소감 등을 밝혔다.
무엇보다 갤 가돗과 패티 젠킨스 감독은 "지금 이 시대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팬데믹 시대에 영화가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원더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 라이브 콘퍼런스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패티 젠킨스 감독과 갤 가돗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갤 가돗 외에 크리스 파인, 크리스틴 위그, 페드로 파스칼이 출연한다.
먼저 지난 2017년 개봉한 '원더우먼' 이후 약 3년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에 대해 패티 젠킨스 감독은 "너무나 좋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촬영장이 된 것 같다"며 "첫 번째 영화 만들면서 동료들과 많이 친해졌고 스태프들과도 관계가 좋아서 고향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갤 가돗은 "나도 마찬가지"라며 "감독님 말에 동의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영화 만들 때 스케일도 광대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오랜 기간 매일매일 만나면서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원더우먼의 가족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제2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았고 가족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더우먼은 그 무엇보다 굉장히 특별하다. 원더우먼은 내 인생을 바꿔놨다"며 "제 인생은 완전하게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상징적이고 아이코닉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팬들에게 피드백 받는 배우가 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사랑과 희망 연민 공감을 결속시킬 수 있는 캐릭터라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신작에서 원더우먼은 황금슈트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갤 가돗은 "놀라웠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금 슈트를 입게 됐는데, 너무나 놀랍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아름다웠고 파워풀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걸 입으면 어떨까 했다. 이렇게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옷을 어디서 입어볼까 해서 신났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정말 입기 편한 옷은 아니었지만 이 옷을 입고 입고 출연하게 돼서 기쁘다. 시각적으로 강렬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주연에 이어 제작에도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첫 영화부터 많은 부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며 "(관심이 제작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됐다. 평소 제작 과정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었고 최고의 제작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전편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사고방식"이라며 "첫 번째 편에선 원더우먼이 이제 막 세상에 나와서 낯설어 했는데, 이젠 더 현명하고 성숙해졌고 인류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야심차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스케일이 더 방대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원더우먼은 아마존 전사이자 신인데 이러한 걸 공감가는 캐릭터로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고민했다"며 "그가 완벽하지 않고 불안감 느낄 때, 연약할 때, 뭔가 찾을 때, 의구심을 가질 때 가장 보람찬 것 같다"면서 "이러한 순간들이야 말로 흥미로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강렬하고 강인한 모습들을 연기하는 게 더 수월하다. 연기자로서 흥미로운 것은 그러한 복잡한 감정적 부분을 연기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갤 가돗은 빌런 치타 역을 맡은 크리스틴 위그와 강렬한 액션신을 선보인다. 그는 "액션신을 촬영하면서 쉽지 않았다.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CG를 최대한 적게 쓰는 것이었다"며 "그 의미는 배우들이 (액션을) 직접 다 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크리스틴이 액션신을 하는 걸 보면 저도 놀랍다. 지상에서, 공중, 수중에서도 다 싸우고 있다"며 "굉장히 다양한 장면을 고민하면서 촬영했는데 크리스틴 위그와 함께 할 수 있어 독창적이고 새로웠다. 쉽지 않았는데 좋은 파트너와 촬영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영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은 데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나 기쁘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저는 지금 이 시대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팬데믹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를 통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만큼 즐거움과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나 생각했고 이 영화는 줄 수 있는 게 풍부하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갤 가돗도 "저도 동의한다. 찍는 과정에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 가졌다. 올해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영화였다"며 "저희 팬들에게 너무 감사했고 기다려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더 많은 것을 드리기 위해, 또 엔터테인먼트를 더 강렬하게 만들고 와닿게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팬들이 느껴주신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털어놨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미국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가 각자 시대정신 갖고 있다. 그것이 가장 잘 표현된 시대는 80년대라 생각한다"며 "이 영화를 1984년의 배경으로 선택한 건 예술이 가장 번성했고 시대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줘서였다. 또 원더우먼이 이전에 갖고 있었던 관계를 역전시키는 게 중요했다. 또한 풍요롭고 밝은 시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했지만 분위기 만드는 게 어려웠다. 당시 시대상을 불러오려 했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고 저희 팀에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치타를 빌런으로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치타는 제가 가장 저 생각한 인물이다. 너무나 흥미롭고 스토리와 코믹스에서도 중요한 역할 맡고 있다"며 "다만 구현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제대로 만들어야 해서 고민하게 됐고 전개가 되면서 맥스라는 빌런도 왜 필요한지 고민했다. 특히 원더우먼이 싸워야 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두 빌런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열정적인 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팬분들이 항상 정말 많은 열정을 보내주셨다.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의미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며 "올해 참 힘든 한해였는데 영화가 조금이라도 즐거움과 기쁨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더우먼 1984'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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