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속 의상은 말을 한다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답게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어둡고 비밀스런 공간 속에서 무엇보다 빛나는 건 영화 속 아가씨의 매혹적 의상이다. 김민희는 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비율로 고전적 의상을 세련되게 소화했다. 스틸만 봐도 고급스런 매력이 묻어난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답게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 News1star/ '아가씨' 스틸

하정우와 김민희, 조진웅이 합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당찬 신인 김태리까지 힘을 보태면서 색다른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1930년대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아가씨의 의상은 영화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꼽힌다.

거대한 저택에서 후견인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아가씨는 집 안에서조차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백작을 위한 만찬 자리에 입고 등장하는 화려한 금빛 드레스부터 산책하러 나갈 때 입는 흰색 드레스와 챙이 넓은 모자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약 25벌의 의상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다채로운 의상은 김민희의 물오른 연기력과 맞물려 다양한 매력을 뿜어낸다. 흰 옷은 순수하고 여린 매력을, 보라색과 검은색의 의상은 차가운 매력을 보여주며 밝은 컬러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조상경 의상감독은 “아가씨의 의상은 디자인은 물론 색감부터 소재까지 한 벌 한 벌 끝까지 고민하며 완성했다. 장갑과 코르셋, 양말까지 쉽게 선택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작업하는 내내 자극이 되는 작품이었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된다.

uu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