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내 로망이었던 30대, 늙는 것 두렵지 않아"(인터뷰)

(서울=뉴스1스포츠) 유수경 기자 = 동그란 눈에 흰 피부, 바람 불면 날아갈 듯한 몸매의 임수정은 여전히 소녀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그런 그도 어느덧 삼십대 중반을 넘어섰다. 사실 여배우에게 물리적 나이는 압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임수정은 즐겁게 세월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최근 뉴스1스포츠와 만난 임수정은 어린 시절부터 30대가 되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확장되는 거 같아서 좋다. 앞으로 해야 할 거, 보여줄 게 많아져서 되게 좋다"며 "어릴 때부터 삼십대가 되고 싶었다. 로망이 있었다. 간혹 나 같은 사람이 있지 않나"라며 웃어보였다.

임수정은 "가끔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얘길 해봐도 난 항상 지금쯤을 기다려온 거 같다. 궁금해하고 기대하고. 사실 어느 때보다도 지금의 내가 제일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수정이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다고 고백했다.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지금껏 임수정은 스타로서 화려한 모습을 보이며 살아오진 않았다. 그저 천천히 우직하게 연기 활동에 집중했고, 그러는 사이 10년간 15작품 이상 참여했다. 그는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왔고 남들과 다른 속도, 좀 느려보여도 그리 화려해보이진 않아도 좋다"며 "나답게 잘 쌓아온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동안에 대해서는 "비결이랄 게 딱히 있겠냐"며 "좋다. 감사하다. 그냥 하얗고 이렇게 태어나서.."라며 웃어보였다. 임수정은 "부모님이 워낙 동안이다. 연세에 비해 체격도 작고 어린 이미지가 있다. 그런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0대의 삶을 온전히 즐기고 있는 그는 앞으로 다가올 40대, 50대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임수정은 "내 스스로 원하는게 뭔가에 대해 물어보고 찾으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다. 나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어서 배우로서 보여질 때도 그렇고 자연인 임수정, 여자 임수정으로서도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외의 꿈도 있다. 바로 글을 쓰는 것이다. 임수정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 복잡할 때 글을 쓴다"며 "작가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결과물들을 모아서 책을 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힌편 임수정은 유연석과 함께 영화 '은밀한 유혹'에 출연했다. 프랑스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여자 지연(임수정 분)이 마카오 카지노 그룹 회장 비서인 성열(유연석 분)을 만나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되는 내용을 담은 범죄 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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