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노출신, 부담스럽지만 배우의 숙명"

"한국 사회에 노출 장면 부담스럽게 하는 분위기 있어"

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법칙'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4.1.28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배우 문소리가 노출 장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 언론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문소리는 "노출 장면을 촬영할 때 부담감이 많았다"면서도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사랑에 대해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영화다. 사랑을 과감히 표현하는 만큼 배우들의 노출 장면도 등장한다.

문소리는 "노출 장면은 예전에도 찍어봤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내린 다음 끝나는 게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부담스러운 때가 있다"면서 "배우로 하여금 노출신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한국사회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연탄 배달하는 일을 하는데 연탄재를 손에 안 묻힐 수는 없다"면서 "연탄재가 묻었다고 제가 더러운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엄정화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어느 정도 솔직한 장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과 많이 상의하고 보기에 심하지 않은 선에서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0대 여성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사랑이야기 '관능의 법칙'은 2월13일 개봉한다. 상영시간 108분.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