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백상 대상 후 관객 축하 떠올리다 울컥…"갱년기인가봐" [N인터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올해 5월 개최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주연 유해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7)로 데뷔한 후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오감도'(2009) '호우시절'(2009) '위험한 관계'(2012)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보통의 가족'(2024)을 선보인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해진은 올해 초 누적 약 16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저격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수사의 최전선에 선 중부서 경감 박철구 역을 맡았다. 박철구는 광복절 기념식 현장에 경호 인력으로 투입된 형사다. 책임 소재를 이유로 함께 있던 동료가 억울하게 끌려가는 상황을 마주한 후 형사의 본능과 동료를 향한 책임감에 따라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 간다.
이날 자리에서 유해진은 "(수상 이후) 예능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줘서 그게 너무 고마웠다"며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건데 요새 유튜브 댓글을 보는데 그걸 보고 너무 감탄을 했다, 진짜 너무 고맙더라"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과 관객이) 같이 온 느낌이라는 댓글이 많더라"며 "어떤 한 분이 '수상 소감이 투박한 것 같다'고 한 것 빼고는 (감사했다)"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로 (관객에게) 진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보는 사람마다 그러니까 울었다"며 "상 받은 자체도 좋지만 이렇게까지 나와 같이 기뻐해 준다는 게 너무 고맙더라"고 진심을 전했다.
관객이 한마음으로 함께 축하해준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셨듯이 진짜 같이 시간을 보내온 느낌 때문인 것 같다"며 "제 과거를 아시니까 '지금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하는 마음 때문 아닐까"라고 하다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유해진은 "진짜 큰일 났다, 갱년기인가 보다, 갱년기 같다"면서도 "너무 고마웠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을 회상하며 "예전에 '왕의 남자'가 그랬다, 그때 상영관 수도 진짜 적게 출발했는데 관객의 힘 때문에 불어났었다, 그때 '순수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이렇게 늘어나는구나' 하고 기뻐했던 게 생각 났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더라, 관객이 진짜 좋아해 주는 느낌이 서서히 확 생기니까 흥행했다, 100만 때도 너무 좋아했다, 1000만 됐을 때처럼 기념사진을 찍었다, 관객분들이 같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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