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2' 정지훈 "'왕년' 아닌 '지금' 중요…후배들에게도 배워" [N인터뷰]③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한다면서, 후배들에게도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2'(극본/연출 김주환) 주인공 정지훈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2023년 시즌1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빌런 정지훈이 합류해 돌아왔다.
정지훈은 건우, 우진과 대립각을 세우며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는 백정으로 분했다. 오직 돈만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그는 막대한 시청자 수와 거대한 베팅으로 굴러가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정지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빌런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N인터뷰】②에 이어>
-비를 좋아하던 이상이, 가수 후배인 황찬성 등 동료들이 있었는데 맏형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나.
▶현장에 가면 원래 장난을 잘 치는데 이번에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평소엔 간식도 나눠 먹고 이야기도 하는데, 이번엔 분장실부터 백정이었다. 웃고 떠들면 감독님 눈치가 너무 보이더라. 웃으면 안 될 것 같더라.
-2008년에 직접 미국에 가서 할리우드에 진출했는데, 지금은 한국 배우들이 한국에서 촬영한 작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흥행하고 있다. 이런 시대와 후배를 바라보는 생각이 어떤가.
▶예전에는 몸으로 뛰지 않으면 (자신을) 홍보할 수 없던 시절이다. 후배들이 워낙 잘 되고, 그 덕분에 저도 활동할 수 있고, 선배들이 있어서 후배들도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전의 10년이 지금의 1년인 것 같다. 모든 플랫폼이 너무나 빨라져서 '예전엔 어땠지' 생각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왕년'이라는 단어를 싫어했다. '지금'이 중요하다. 후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춤도 배운다. 그러지 못하면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AI도 배우고 있고 숏폼 채널에도 관심이 많다. 숏폼에서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런 시대가 올 것 같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행하고 있더라. '왕년'이 아니라, 늘 지금 시대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배우고 있다.
-'사냥개들2' 작품이 남긴 것은.
▶정말 열심히 했다. (작품의) 성적이 좋길 바랐다. 이 작품을 끝내고 '해냈구나' 싶었다.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작품 성패의 책임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
▶내가 판단하고 출연한 작품의 결과를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건 어른스럽지 않은 행동인 것 같다. 가장 먼저 '뭐가 부족했지?' 생각하며 돌아본다. 언젠가부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한 사업가이고, 망하면 실패한 걸까. 실패에도 의미가 있으면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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