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2' 감독 "물토한 한효주·이광수, 박지환 중이염…수중 촬영 상상 이상" [N인터뷰]

김정훈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김정훈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해적: 도깨비 깃발' 김정훈 감독이 배우들의 수중 촬영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김정훈 감독은 24일 진행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수중 촬영이란 게 보시는 것보다 더 힘들"며 "연출하는 감독 입장에서도,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도, 촬영하는 입장에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촬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은 물 속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연출한다는 것 자체로 무의미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며 "물 속에서 연기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김정훈 감독/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또 김 감독은 "박지환 배우는 촬영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 중이염에 걸리기도 했다"며 "하늘씨도 코에 물이 들어가서 병원에서 직접 빼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광수씨나 효주씨 같은 경우에도 컷 외칠 때마다 먹었던 물을 토할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다"며 "이걸 지켜보는 제작진도 모두가 힘들고 저체온증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했다, 그 장면에 있어서만큼은 배우들, 촬영감독님, 무술감독님, 액션배우들까지도 모두에게 깊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지난 2014년 여름 866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8년만의 속편이다. 오는 26일 개봉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