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기막힌 유산' 김가연 "엄마 대한 애틋함, 공감 컸죠"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 배우 김가연 인터뷰. 2020.7.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 배우 김가연 인터뷰. 2020.7.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가연이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극본 김경희/ 연출 김형일)을 통해 약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2TV '루비반지'에 출연한 후 출산과 육아로 연기 활동을 쉬게 된 김가연은 예능 출연을 통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 드디어 연기 본업으로 복귀한 김가연은 '기막힌 유산'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교훈적인 가족극이다. 김가연은 극 중 부금강(남성진 분)의 부인이자 부 영감(부영배, 박인환 분)네 둘째 며느리 신애리 역을 맡았다. 신애리는 과거 불량 서클 출신이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부영배의 유산을 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공계옥(강세정 분)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엉성한 신애리는 남다른 웃음을 전하면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1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결혼한 김가연은 현재 아내, 엄마 및 '기막힌 유산'을 이끌고 있는 배우로서 열정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뉴스1과 만난 김가연은 연기 복귀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면서 앞으로의 연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 배우 김가연 인터뷰. 2020.7.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N인터뷰】①에 이어>

-'기막힌 유산'은 다소 독특한 일일드라마라는 평이 많은데.

▶정말 작가님이 특이하다. 기존에 흔하게 봐왔더 일일드라마의 틀에서 벗어난다. 대본 보면서 깜짝 놀라는게 전개가 남다르다. 보통 한 사건을 가지고 좀 끌 수도 있지만 이건 바로 간다. '이게 이렇게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희도 대본 보면서 흥미진진하더러. 가끔씩 연출도 야구 중계로 빗대어서 표현을 한다던가 영화 '알라딘' 패러디도 보면서 뭔가 기존의 일일드라마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재밌어 한다. 우리끼리도 웃는다.

-그만큼 현장 분위기도 밝을 것 같은데.

▶정말 분위기가 좋다. 얼마 전에 박인환 선생님과 재밌는 걸 찍으면서 웃음을 못참아서 NG를 내고 그랬다.

-신애리 캐릭터는 어떤 느낌인가.

▶제가 볼 때는 연약하다. 강한 여자는 아닌 것 같다. 과거에 안 좋은 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근데 항상 이기진 않더라. 진다. 말만 세다. 허풍인 것 같다.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 배우 김가연 인터뷰. 2020.7.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애드리브가 많이 담겼나.

▶드라마 자체의 애드리브는 많지 않은데 저는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예능도 오래했다보니깐 대화 사이에 틈이 뜨는 걸 못 참는다. 그동안 뭔가를 해야한다. 그래서 보면 중간에 저 혼자 중얼중얼하고 있다.

-가장 웃겼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공계옥이랑 싸우는 신인데 내가 잡혀서 몸부림을 쳐야 하는 신이있다. 머리를 숙였는데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더라. 떼려고 머리를 흔들었는데 머리채로 공격을 할 수 있겠더라. 현장에서 갑자기 생각난 상황이었는데 정말 찍으면서도 계옥이도 빵 터지고 재밌었다.

-가장 공감이 컸던 장면이 있다면.

▶아무래도 엄마 장면이다. 저도 일을 하고 피곤하거나 다른 대본을 봐야하면서 집안일을 신경 쓰지 않을 때가 있다. 엄마한테 짜증이 날 수 있는데 밖에 나가면 미안한 거다. 우리 엄마에 대한 애틋함도 있고 고마움도 있는데 짜증을 내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거다 그 표출의 방법으로 짜증을 내더라.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엄마가 '신애리가 꼭 너 같다' '연기가 아니다'라고 얘기하신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