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 "광숙이 머리 세팅만 3시간, 일부러 머리 안 감기도"(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며칠간 계속된 인터뷰가 힘들 법도 한데 임화영은 티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이렇게 자신을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답에서 임화영이라는 배우를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임화영을 만나 KBS2 종영 드라마 '김과장'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임화영은 극 중 오광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뽀글뽀글한 머리 스타일과 '꽝숙이' '꽈장님' 등 된발음이 인상적인 캐릭터였다.

-'김과장'에서 헤어스타일이 강렬했다

"머리를 한 번 할 때마다 3시간이 걸렸다. 화장도 진하고, 머리가 그렇다 보니…. 촬영이 있을 때는 하루종일 그 머리를 하고 있을 때도 있었고. 촬영이 늦게 끝나고 다음날 촬영이 또 이어질 때는 스태프들이 고생하니까, 집에서 머리는 안 감고, 머리만 빼고 다 씻고 다시 촬영장에 간 적도 있다. 사실 그 뽀글머리는 혼자 감는 것도 힘든 스타일이었다."

임화영은 ‘김과장’에서 오광숙 역을 맡았다. ⓒ News1star / KBS2 ‘김과장’

-중간엔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시원섭섭했다. 광숙이 트레이드마크인데 극에서도 '너무 촌스럽나, 바꿔볼까' 하면서 바꾼 거 아니냐. 바꿨을 때 반응이 어떨까 고민도 살짝 있었다. 머리를 바꾸고 촬영장에서 스태프들한테 인사하니까 지나가면서 '쟤 누구야?' 하더라."

-김선호와 러브라인이 있었다

"선호는 공연계의 아이돌이다.(웃음) 진짜 좋은 배우다. 로맨스가 확 있던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호흡을 맞춰서 좋았다."

-이준호와 붙는 신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드라마에선 딱 두 번 만났다. 하경(남상미 분)이 서율(이준호 분)을 구하려고 돌을 던졌는데 서율이 맞아버린 신에서 제가 그 하경 옆에서 '잘생겼네?' 한다. 그동안 서로 붙는 신이 없었다 보니 처음 만났을 때 이준호 씨가 'TV 보는 것 같다'고 반가워하시더라. 붙는 신은 많이 없지만 촬영장에선 인사하고 지냈다."

임화영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KBS2 '김과장'

"두 번째 신은 서율이 어떤 여자 엉덩이를 만진 걸로 덤터기를 씌우는 장면이다. 제가 툭 쳐야 하는 신인데, 정말 죄송하지만 온 힘을 다해서 툭 쳤다. 자기는 괜찮다고 확 쳐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신 끝나고 다음날 이상하게 제 오른쪽 어깨가 진짜 아프더라. 며칠 뒤에 현장에서 봤을 때 제가 '괜찮으세요?'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셨다. 전 이상하게 아팠는데…. 그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제 몸이 진짜 붕 뜬다. 슬로우로 찍은 장면이라 촬영 당시에 스태프분들도 보시면서 '광숙이 나네, 날아' 하셨다."

-호흡을 많이 맞춘 건 남궁민인가

"극중 김성룡 과장(남궁민 분), 하경과 많이 붙었다. 남궁민 선배님은 저한테 대선배님 아니냐. 선배님한테 어떻게 다가가지, 어떻게 둘이 친밀감이 있어 보이지 했는데 선배님이 성룡으로 먼저 다가와 주시더라. 그래서 광숙이로 다가가는 데 문제는 없었다. 편하게 대해주시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주시고 그렇게 잡아주신 게 효과가 있었다."

-남궁민과 웃긴 신이 많았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을 것 같다

"'삥땅'에 대해 특강할 때도 그렇고, 과장님이 서울 갈 때 세상 다 잃은 것처럼 인사하는 것도, 구하러 오는 것도 그랬다. 현장에서 스태프들도 다 분위기가 좋았다. NG 나도 '또 찍으면 되지' 그러고 말이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hjk07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