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신혜선 "연태 캐릭터, 말보다 몸으로 알아요"(인터뷰①)
- 김나희 기자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배우 신혜선이 귀여운 천연 밀당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근 KBS2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성훈과의 달달한 로맨스 연기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안정적인 연기력에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더해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 중인 그를 뉴스1스타가 만나봤다.
신혜선은 지난 2013년 드라마 '학교2013'으로 데뷔한 후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영화 '검사외전' 등의 화제작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번 '아이가 다섯'의 출연은 그에게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가장 비중이 많은 역할임은 물론 시청률도 30%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가 요즘 들어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설레는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요즘은 방송이 끝나면 클립 영상들을 찾아보기도 한답니다. 댓글이나 조회수를 보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구나'하고 실감하게 돼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아마도 신혜선에게 '아이가 다섯'은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게 해준 인생작이 될듯 싶다. 하지만 합류 과정이 마냥 매끄럽지는 만은 않았다. 오디션 당시 캐릭터 분석에 난항을 겪었던 그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스토리를 회상하며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디션을 봐서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어요.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연태가 어떤 애인지 모르니까 연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감독님께 오디션을 한 번 더 보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죠. 두 번째 오디션 후 감독님께서 절 뽑아주셨어요. 한 번 더 기회를 얻어 맡게 된 캐릭터라 그런지 애정이 가요. 사실 아직도 연태에 대해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어요. 그냥 몸으로 아는 거예요."
말로는 설명 못하지만 몸으로 아는 캐릭터. 그가 얼마나 극중 연태의 감정에 깊이 몰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신혜선은 다소 답답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혹시 그는 연태와 닮은 사람인 것이 아닐까.
"(연태와) 닮은 점이 있긴 해요. 저도 연애할 때 '철벽'을 치는 스타일이거든요. 다만 연태는 아무것도 모르고 철벽을 친다면 저는 그래도 살짝 알고 철벽을 쳐요. 하지만 전 연태보단 더 솔직한 편이에요. 짝사랑보단 고백을 택하겠어요. 다만 부모님께는 좀 더 잘 못하죠. (연태는 효녀지만) 전 부모님께 항상 잘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속상해하는 타입이에요."
드라마로 얻은 인기는 상대 배우 성훈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기도 하다. 앞서 성훈은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전 하고 싶은 대로 연기를 한다면 혜선이는 맞춰주는 편이이에요. 애드리브 할 때 따로 약속을 하진 않죠"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혜선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오빠랑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안 친했죠. 그런데 '아이가 다섯'이 주말극이라 반년 가까이 보니 저절로 친해지더라고요. 호흡도 점점 잘 맞아가고요. 오빠 말이 맞아요. 사실 저희는 리허설만 해보고 그 외에는 잘 안 맞춰봐요. 전 오히려 오빠가 저한테 편하게 던져줘서 좋아요.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도 재밌거든요.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는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아이가 다섯' 식구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부모님인 장용과 박혜숙은 진짜 부모님 같고 오빠로 등장하는 안재욱과 심형탁도 동료 연기자로서 존중해 준다는 것. 그는 훈훈한 촬영 분위기 덕에 막내지만 주눅 들지 않고 연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신혜선의 연기 인생이 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꽤 화려한 면모가 있지만 데뷔가 다소 늦은 편이기 때문이다. 남모를 속앓이를 많이 한 그는 이미 내면적으로 성숙해져 있는 배우였다. 그리고 그게 앞으로 보여줄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항상 불안함과 우울함을 지니고 있어요. '아이가 다섯'이 잘 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요. 혼자 있게 되면 '어떻게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도 많이 해요. 그래도 전 그런 과정이 나쁘지 않다고, 배우로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신혜선이라는 이름이 어떤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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