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디지털 DNA 구축"…한국방송연기자노조, AI 시대 연기자 권리 보호 나선다

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와 업무협약

사진제공=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AI 시대 연기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KDDC)는 지난 10일 김영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위원장과 KDDC 정의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환경에서 연기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디지털 DNA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이미지·영상·음성 제작을 넘어 방송과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연기자의 얼굴과 목소리, 연기 데이터를 둘러싼 새로운 권리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협약은 연기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KDDC는 연기자의 디지털 DNA 구축 및 관리와 함께 AI·디지털 환경에서 연기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AI 활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AI 기술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해법이라기보다, 기술 활용 과정에서 연기자의 권리와 동의를 우선하는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전언이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김영진 위원장은 "생성형 AI의 발전은 방송과 콘텐츠 제작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연기자의 얼굴과 목소리, 연기 역시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 발전 과정에서 연기자의 권리가 배제되거나 침해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AI가 연기자를 무단으로 복제하는 시대'가 아닌, '연기자가 자신의 디지털 정체성에 대한 권리를 갖고 직접 관리하고 활용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1988년 설립된 방송연기자를 위한 노동조합이다. 산하에 탤런트, 코미디언, 성우, 무술연기자, 연극인 등 5개 지부를 두고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