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빚 내 차렸는데"…제주 이동건 카페, 녹조 낀 연못에 벌레 '둥둥'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동건이 2억 원대의 대출을 받아 열었던 제주 카페가 1년여 만에 폐업한 후 관리되지 못한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에는 '이동건도 망하고 떠났다. 척박한 제주살이 꿈도 꾸지 마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제주 애월 카페거리를 찾아 이 일대의 변화와 함께 이동건이 운영했던 카페 '오아시스80'이 소개됐다.
유튜버는 애월이 과거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카페거리 등이 형성되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교통 정체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한 중국인 가이드가 카페 화장실 이용과 관련해 "인원수에 맞게 커피를 주문한 뒤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는 취지로 관광객들에게 안내하는 모습도 소개됐다.
이어 유튜버는 과거 애월의 인기 카페로 알려졌던 이동건의 '오아시스80'을 찾았다.
유튜버는 "처음에는 오픈런에 줄을 설 정도로 인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카페는 붉은 벽돌과 야자수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그러나 영업을 중단한 뒤 카페는 내부 시설이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사실상 방치되어 있었다. 특히 야외에 조성됐던 연못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고 낙엽과 부유물이 떠 있는 모습이다.
유튜버는 "물 때문에 알을 까서 벌레가 바글바글하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계단이 물에 잠긴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저렇게 연못을 만든 거다. 그걸 그대로 방치고 가서 알을 깐 벌레들 때문에 근처에 거주하거나 가게를 운영하는 이들의 피해가 너무 심하다. 뒤처리는 하고 나가야 하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이동건은 지난해 제주 애월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오아시스80'을 열었다. 당시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카페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제주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동건은 카페 창업을 위해 약 2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임시 휴업에 들어간 카페는 지난 7월 공식 SNS를 통해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알린 뒤 영업을 재개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과거 카페 운영 당시 인근에서 주차 공간 부족과 공사 소음 등에 대한 민원이 있었다는 주장도 언급됐다. 다만 구체적인 민원 경위나 사실관계가 별도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유튜버는 또 이동건이 과거 카페 내부 공사를 이유로 두 차례 임시 휴업을 공지한 적이 있었다며 "2년도 못 가서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은 아쉽고 이해도 안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동건은 서울에서의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 카페의 향후 운영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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