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24살 사춘기에 결혼, 7년 만에 이혼…매일 깡소주 마셨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한그루가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던 이유와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다른 엄마 사교육 열 올릴 때 아무것도 안 시키는 MZ식 교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한그루는 "어떻게 결혼을 일찍 할 생각을 했냐"는 물음에 "스물넷에 했다. 결혼 생활은 7년 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문득 내가 하고 싶어서 일하고 있는 게 맞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릴 때 사춘기가 없었다.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그게 뒤늦게 온 것 같다. 모든 거에서 잠깐 벗어나는 그런 선택으로 '그렇게 내가 결혼을 택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든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케이윌은 "결혼으로의 도피는 우리 엄마 세대 이야기다. 그럼 주변에서 반대가 엄청 심했겠는데?"라고 했고, 한그루는 한채아 등 주변 사람들 반대가 극심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 엄마가 제가 어릴 때 이혼하시고 혼자 사시다가 지금 재혼하셔서 새아빠랑 사신다"라며 가정사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그는 "저도 엄마가 살아가는 걸 보면서 항상 참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같이 스트레스받았던 것 같다. 사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아이들 아빠도 행복해야 아이들한테도 잘해줄 수 있다. 이럴 때는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이혼 후의 삶에 대해 "초반에는 걱정이 너무 많더라. 일을 다시 해야 하는데 시작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고민도 많았다. 이제 뭘 배워야 하나? 배워서 직업 삼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그런 생각을 하니 잠이 안 오더라. 제가 술을 아예 못 해서 안 마시는데 처음으로 소주를 사 와서 먹기 시작했는데 음식과 같이 먹으니까 너무 속이 안 좋아 계속 토하더라. 그다음부터 깡소주를 매일 한 병씩 마셨다. 그러다가 속병이 났다. 심각해서 병원 다니고 그랬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그루는 2015년 11월에 결혼해 2017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하지만 결혼 7년 만인 2022년 합의 이혼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