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부친 매튜 "혼인신고 때 아내에게 '왜 한국 사람과 결혼 안 하냐'"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전소미의 아버지 '캐나다 출신' 매튜 다우마가 한국인 아내와 국제결혼을 하며 겪은 차별을 떠올렸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에 출연한 방송인 매튜는 가족 이야기와 결혼 생활, 과거 국제결혼 과정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부산에서 매튜 다우마를 만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훈제 연어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두 딸에 대한 교육 철학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편"이라며 "양치를 시킬 때도 유지하고 싶은 치아만 닦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이날 매튜는 "아내가 저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며 과거 혼인신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시절에는 서울시청에서 직접 혼인신고를 했다"며 "도장을 찍기 전 공무원이 아내에게 '왜 한국 남자와 결혼하지 않았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뉴스에 나올 만한 일 아니냐"며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인식들이 흔해 비슷한 일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결혼은 본인들이 선택하는 일인데 왜 그런 말을 하느냐. 미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놀라움을 드러내며 "각자 알아서 하게 놔둬야지 왜 간섭하느냐"고 분노했다.

매튜는 "그건 수많은 일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나 때문에 여러 절차가 복잡해졌고 아내가 감당해야 할 어려움이 정말 많았다.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아내가 정말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이 저를 보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사람을 볼 때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누지 않는다. 그냥 사람으로 본다"고 가치관을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계 캐나다인인 매튜 다우마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가수 전소미와 또 한명의 딸을 두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