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이효리, 과거 발언 재조명 "이발소 했던 아빠…아파서 많이 힘들텐데"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이효리(47)가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이효리가 언급했던 아버지와의 일화들이 재조명 받으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이효리의 부친 이중광 씨가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 가족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충북 음성군 선영이다.
이효리의 아버지는 생전 이발소를 운영하면서 가족을 꾸려온 인물로, 이효리는 여러 방송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 왔다.
특히 2008년 발표한 앨범 '잇츠 효리쉬'(It’s Hyorish)에는 '이발소 집 딸'이라는 곡을 수록하면서, 자신의 유년 시절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바 있다.
이후 2008년 방송된 엠넷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서는 "어렸을 떄는 같은 반 남자애들이 우리 집에서 이발한다고 오면 창피해서 숨고 그랬다"라며 "부모님이 시골에서 우리 4남매를 낳고 내가 7살 때 상경했다고 들었다, 당시 500원이 전 재산이었다던데 어렸을 때는 이런 이야기가 그저 재미있었지만 커서 생각해 보니 부모님이 많이 힘드셨겠구나 느낀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2022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에서 이효리는 "요즘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라며 "힘든 얘기만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들더라, 아빠 아파서 많이 힘들 텐데"라고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언니 제주도에서 우리 아빠 동영상 봤지 않나"라며 "나는 아빠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영상을 보고 같이 울어준 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2023년 이효리의 친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잠깐 짬 내서 온 막내랑 겨울산책을 나서신 아빠, 아프실 때 빼고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는 서울대공원 산책길에 같이"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와 다정하게 산책 중인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2024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는 "아빠와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라며 "목마를 한 번도 타보지 못했다"라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효리의 어머니는 "대학교 합격했을 때 아버지가 너를 업고 집안을 돌았다"라며 "아기 때 포대기로 업고 동네를 돌았다"라고 말해 이효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 그래야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얘기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이효리는 아버지에 대해 "증오는 남아 있지 않다"라며 "아빠와 친하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난다"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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