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 스테이시 시은에 캐스팅 특혜 논란…"내 얼굴 70대 무리"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뮤지컬 '서편제' 측이 그룹 캐스팅과 관련, 스테이씨 시은(24)에게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공연제작사 페이지1(PAGE1)은 '서편제' 캐스팅을 발표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운명에 초연히 맞서 나가는 아티스트 '송화' 역에는 이자람·차지연·이봄소리·스테이씨 시은이 발탁됐다.
시은은 해당 공연에서 '젊은 송화' 역을 무대에 오른다. 시은은 젊은 시절 송화만 연기하고, 노년 송화 역에는 소리꾼 정은혜가 따로 캐스팅됐다. 젊은 송화와 노년 송화 2인 1역 무대는 시은 회차에만 적용된다.
이러한 캐스팅 방식은 논란이 됐다. 지난 2010년부터 공연된 '서편제'에서 송화 역을 맡았던 배우들은 인물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홀로 연기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는 "올해부터 더 열린 방식으로 '서편제'의 캐스팅 지형을 확장하고, 젊고 가능성 있는 배우들이 작품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의 폭을 넓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며 "단순한 캐스팅 추가가 아니라, 송화의 후반 생애가 지닌 깊이와 피날레의 정서를 더욱 또렷하게 전달하려는 제작적 선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시은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한 팬이 '시은이 너무 어려서 노년 송화 못해서 아쉽다'라고 하자,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무리…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 보니"라며 "내가 최연소 송화라고 한다, 아무래도 여러모로 부담이 되기는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은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서편제'에서 송화의 외형보다 그 역할의 소리와 인생에 중점을 두고 다뤘으며, 특히 초연 당시 20대였던 차지연도 송화 역을 오롯이 소화했다며 시은의 '얼굴' 발언을 지적했다.
다만 제작사 측은 4일 뉴스1에 "별도 추가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 소리꾼 가족의 유랑과 선택을 따라가며 '소리'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견디게 하고, 끝내 예술로 승화시키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진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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