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듯 채워내는 서울 가변 풍경"…'직장인들' 부장님 백현진 '서울 신택스'전
PKM 갤러리 4일~3월 21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PKM 갤러리는 전방위 예술가이자,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부장 역 백현진의 개인전 '서울 신택스'를 4일부터 3월 21일까지 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전시 '말보다는' 이후 5년 만에 PKM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이다. 작가가 나고 자란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페인팅, 드로잉, 비디오 등 다채로운 근작들을 선보인다.
미술가, 음악가, 배우를 넘나드는 멀티 아티스트 백현진은 평생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수십 년간 끊임없이 변모해 온 서울의 풍경과 그 속에서 변화해 온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도시에서 경험한 삶의 궤적을 예술적 흔적으로 남겼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서울 신택스'는 제목 그대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바라보는 작가 고유의 '어법'(syntax)을 의미한다.
과거 백현진의 작업이 에너지를 거칠게 쌓아 올리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근작들은 비우듯 채워내는 담담한 조형 언어가 특징이다. 안정과 불안정, 정다움과 낯섦이 공존하는 서울의 가변적인 속성을 작가 특유의 감각으로 걸러내어 캔버스와 종이 위에 담아냈다.
전시장에서는 페인팅과 드로잉 외에도 영상 작업 '빛23'이 상영된다. 서울 근교에서 원테이크로 촬영된 이 영상은 날씨의 변화와 인간의 희로애락을 낭만적으로 포착한 뮤직비디오 형식을 띤다. 이는 백현진이 체화한 도시의 서사를 평면의 이미지를 넘어 시간의 흐름으로 확장하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백현진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현대 미술가로서 입지를 굳혀 왔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리움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주요 기관의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동시에 인디밴드 '어어부 프로젝트' 멤버이자 영화 '브로커', 드라마 '무빙' 등에서 활약하는 개성 있는 배우로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이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길어 올린 예술적 성찰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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