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나솔' 정숙, 서현 오케스트라 협연 특혜 논란에 "시대착오" 일침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바이올린 입문 5개월 만에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3기에 출연했던 오르가니스트 정숙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숙은 지난 2023년 '나는 솔로' 출연 당시 연세대 졸업 후 독일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13기 정숙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팔로워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서현의 협연이 전공자 '현타' 오게 한다는 반응이 있던데 비전공자라고 못 박아둬도 좀 그럴 수 있는 사안이냐'는 질문에 "어제부터 서현 협연으로 내내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는데 이런 클래식계의 극 보수들의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생각하던 거라 일침 좀 하겠다"고 답했다.
정숙은 이어 "도대체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애초에 오케스트라도 아마추어들이고 서현 님도 무대 서느라 그 성격에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겠나, 취미면 더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현 티켓 파워로 살면서 클래식 협연, 롯데콘서트홀 처음 가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정숙은 "자본주의 시장은 모든 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며 "우리가 하는 음악만 로열하고 정석의 코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당히 시대착오적"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롯데콘서트홀 좌석은 2000석"이라며 "여기 무료로 세워준다고 해도 올라가서 연주할 수 있는 강단도 아무나 있지 않다, 다른 사람의 노력을 폄하하지 말고 자기의 인생을 집중하는 삶을 살자"고 덧붙였다.
이후 정숙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현의 협연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기자님 '바이올린 배운 지 5개월 만에'가 아니라 협연 준비한 지가 5개월"이라며 "악기 한 지 5개월 만에 롯데콘서트홀 협연이면 천재"라는 글을 재차 남겼다.
정숙은 이어 "이게 뭐라고 며칠 째 이 난리"라며 "더더욱 서현 님 같은 분들이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 많이 하시긴 해야겠다, 그 어떤 연주자보다도 노출도와 티켓 파워가 있으심"이라고 덧붙였다.
서현이 바이올린 입문 5개월 만에 협연에 나선다고 전한 것은 소속사다. 앞서 서현 소속사 꿈이엔티는 지난 14일 공식 자료를 통해 "서현은 오는 3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특별 협연자로 나선다"며 "이번 공연에서 서현은 강렬한 리듬과 애절한 선율이 교차하는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의 명곡 '차르다시'(Csárdás)를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서현이 바이올린을 배운 지 불과 5개월 남짓 된 취미생이라는 점"이라며 "스스로를 '바린이니스트'(바이올린+어린이)라는 정감 어린 애칭으로 불러달라는 서현은 전문 연주자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이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라고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현의 이번 참여는 전문 연주자가 아닌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취지에 공감하며 성사됐다. 직접 무대에 섬으로써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대중이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친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협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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