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주사이모·남친…박나래·매니저 '진흙탕 싸움' 전국민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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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들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자극적인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2월 3일 '갑질의혹'을 제기하며 박나래의 부동산에 가압류신청을 냈다. 또 이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박나래 측도 법적으로 대응 중이다. 박나래 측은 지난달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2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박나래는 지난달 첫 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이달 14일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전 매니저는 지난달 용산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22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합의도 불발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합의를 시도한 날 나눈 대화와 해석에 대한 차이도 크다. 이후 양측의 주장은 더욱 수위를 높이고 있고, 각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이어 자극적인 내용의 녹취와 폭로가 나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은 전 매니저 A 씨의 전 남자친구 제보를 바탕으로 A 씨가 가전, 가구 등을 파주 어머니 집에 보냈다면서 "A 씨의 횡령, 명예훼손, 공갈 미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국에 돌아올까, (아니라면) 형사 문제는 한국에 남은 막내 매니저에게 전적으로 돌아간다"라고 했다. 또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사 직후 "박나래 OOOO에 또 연락했다, 박나래 XX 진짜 내가 죽인다"라는 발언을 한 음성 파일도 공개해 파장을 더 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가 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나오면서 겪은 갈등, 전 남자 친구에 대한 정보 등 논란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내용도 다수 흘러나오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후 침묵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 박나래의 일명 '침묵 선언' 전에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박나래는 '주사 이모'가 의료인으로 알고 한 성형외과에서 만난 사이라고 하는 등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과거'의 인터뷰인 만큼 현재 시점에서 설득력과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전 매니저들의 재반박이 나오면서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다.

박나래 논란은 전 남자친구, 전 소속사 관계자 등 지인들에 대한 언급까지 쏟아지면서 더욱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양측이 '갑질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이 아닌, 자극적인 사안 공개에 더 집중하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대중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