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김수용, 구급 대원이 '임종 호흡'…손가락 잘릴 위험 김숙이 결행"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임형준이 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 김숙과 함께 응급처치를 통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그날' 구급차에서 2차 심정지가 왔던 김수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형준은 지난해 촬영 도중 김수용이 쓰러졌을 당시 현장에 벌어졌던 상황들을 상세하게 전했다.

임형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엔 장난치는 줄 알았다. 다들 순간적으로 얼어 있다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인지했고, 그때부터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며 "너무 무서웠지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임형준은 변이형 협심증 지병으로 평소 심장약을 목걸이에 넣어 휴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내 약을 김수용에게 먹이려고 했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라 뱉어내 실패했다"며 "CPR을 하면서 김숙에게 약을 먹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이 힘으로 김수용의 입을 열고 혀를 잡은 뒤 혀 밑에 심장약을 넣었다. 혼자서 다 해냈다"고 전하자 이를 들은 김용만은 "혀 밑에 넣는 약 아니냐"며 "무의식적인 반사 작용 때문에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고 들었다. 입은 반드시 누군가 잡아줘야 한다"고 위험성을 언급했다.

이에 임형준은 "구급대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당시 김숙은 그런 상황에서도 혼자 응급처치를 해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석진 역시 "숙이도 큰일 날 뻔했다. 절대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구조대가 도착한 이후 상황에 대해서 임형준은 "119가 도착한 뒤 김수용에게 심정지가 다시 왔다. 구급대원들이 제세동기로 심장 충격을 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미동이 없었다"며 "15분쯤 지나 호흡이 돌아오는 것처럼 보여 괜찮은지 물었더니, 구급대원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임종 호흡'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형이 여기서 돌아가시는구나 싶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세동기를 총 11번 사용했다고 들었다. 현장에서 7번, 구급차 안에서 4번 더 썼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14일 경기 가평군 모처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장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구급대의 조치를 받으며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김수용은 다행히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11월 17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급성 심근 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11월 18일 혈관확장술(스탠스) 시술을 받고 회복했고, 지난달 20일 입원 중인 구리 한양대병원에서 퇴원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