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진 몸 예쁘다'…18세 때 누드 촬영 강요받았다" 장윤주 고백

('윤쥬르 장윤주')
('윤쥬르 장윤주')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데뷔 초 10대임에도 '몸이 예쁘다'는 이유로 노출을 강요받았다고 털어놨다.

장윤주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윤쥬르 장윤주'를 통해 30여년 전 모델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중학생 때 문제를 나와서 풀라고 하는데 못 풀었다. 그때 패션에 남다른 감각이 있던 멋쟁이 여자 선생님이 (체벌하려고) 치마를 걷으라고 하셨다"라며 "근데 제 종아리를 보더니 '좀 더 걷어봐. 얘 다리 각선미 좀 봐라. 키만 좀 더 크면 모델 되겠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내 별명이 '모델'이었다"고 떠올렸다.

이후 자연스레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된 장윤주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준비에 나섰다. 그렇게 학원에서 2년 6개월간 워킹을 배운 그는 한국 나이로 18세이던 시절 1997년 패션쇼 SFAA 컬렉션에서 데뷔했다.

장윤주는 "데뷔 직후 보그 코리아 화보를 촬영했고 미국 진출 기회까지 얻었다"라며 "데뷔하자마자 폭풍처럼 일들이 몰려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쥬르 장윤주')

데뷔 초 어려웠던 기억에 대해 그는 "현장에서 혼난 적이 많았다. 한 번은 나이도 어린데 몸이 다른 모델에 비해 굴곡이 있다 보니까 누드 촬영이 많기도 했다"라며 "전신 누드는 아니어도 몸을 많이 보여주고 탈의해야 하는 촬영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하면서 불편하고 하기 싫은 적도 있었는데, 몸이 예쁘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강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장윤주는 당시 모델 선배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고 한다. 선배들은 장윤주를 불러 "왜 계속 이렇게 많이 벗는 촬영을 하니? 너 아직 어려. 선배가 아니라 언니로서 걱정돼서 하는 얘기야. 그거 이제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장윤주는 "언니들의 조언도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한편으로는 '벗었을 때도 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자연스럽게, 당당하게 보여주면 더 멋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해외에서는 자유로운 퍼포먼스인데, 국내에서 내가 활동할 때는 좀 달랐다. 그래도 언니들의 조언이 아프기보다는 따뜻하게 들렸다"고 고마워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