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인터뷰③]"스킨십 좋아해…집에선 무뚝뚝한 장남"

2017.06.29. 뉴스1 본사. '프로듀스 101 시즌2' 유선호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6개월차 병아리 연습생 유선호에게 엠넷 '프로듀스101'은 기적을 안겼다. 웬만한 톱 그룹 멤버보다 큰 인지도를 선물했고, 연습실에서 바운스에 집중하던 연습생의 실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스스로를 '병아리 연습생'이라 말하던 유선호는 프로그램이 끝난 현재 더이상 '병아리'는 아니다. 16살의 어린 나이지만, 큰 사랑에 걸맞는 성숙한 마인드를 갖추게 됐고 커다란 꿈을 갖는 계기가 됐다.

유선호는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함께 출연한 라이관린과 생방송 무대까지 함께 진출했으나 결국 워너원은 되지 못했다. 함께 땀을 흘리며 연습한 라이관린과는 워너원과 연습생으로 다시 갈리게 됐지만, 여전히 유선호는 이 모든 상황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만난 유선호는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성숙한 외모와 성숙한 마인드, 남아있는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겸비해 매력을 뽐냈다. 그는 "좀 더 연습한 후 병아리에서 닭이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청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유선호 인터뷰②]에 이어

-방송에서 굉장히 스킨십을 좋아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집에서는 무뚝뚝한 편인데, 사실은 굉장히 애교가 많다. 안는 것을 좋아한다. 8살인 남동생이 있는데, 아무래도 집에서는 장남이다보니까 애교가 잘 안나오는 것 같다. 방송할 때 내부에서 이우진 다음으로 내가 어리다보니 형들이 많이 예뻐해줬다."

-집에서는 무뚝뚝한 아들인가.

"집에서 무뚝뚝하다고 혼날 정도다. 동생처럼 애교부려보라고 하는데 잘 안된다. 엄마 아빠한테는 잘 안하게 된다. 그렇지만 엄마 아빠를 많이 사랑한다. 하하"

-생방송이 끝난 뒤 혼자 있는 황민현에게 다가갔던데.

"플레디스에서 형이 혼자 워너원이 되어 속상했던 것 같다. 형이 그때는 나에게 혼자 있고 싶다고 했었는데 내가 계속 붙어있었다. 형이 나중에는 고맙다고 하더라. 사실 굉장히 힘이 났다고 했다."

2017.06.29. 뉴스1 본사. '프로듀스 101 시즌2' 유선호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방송 후 부모님이 해준 말이 있다면.

"잘했고 수고했다고 했다. 생방송때 부모님이 앞에 계셨다. 그때 내가 눈물을 흘렸는데, 많은 분들이 노래에 감정이입했다고 알고 계시더라. 그런데 사실은 엄마가 너무 잘 보이는데, 울고 계신 것을 보고 나도 울컥해 눈물이 났던 것이다."

-중학교때 밴드부와 농구부 소속이었던데, 재능이 많았던 것 같다.

"예체능 쪽을 좋아했다. 운동도 좋아하고 축구 빼고 다 잘했다. 피아노도 오랫동안 쳤고 밴드부도 관심이 많았다. 청소년 예술제라는 곳에 학교 대표로 나갔었는데 그곳에서 캐스팅이 됐다.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게 됐다. 아빠가 옛날부터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용음악과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회가 찾아와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선택하게 됐다. 아빠와 반대로 엄마는 노래랑 춤도 못하는 애가 어떻게 가수를 한다는 거냐고 걱정이 많았다."

-학교 다닐 때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엄청 까부는 스타일이다 보니 인기가 없었다. 남자애들한테는 인기가 많았는데 여자애들은 너무 까부니까 싫어하더라."

-방송 중 비주얼 센터로도 뽑혔었다. 연기자를 해도 좋을 것 같은 외모라는 말도 많다.

"연기는 '프로듀스101' 나오기 전에 한 달 정도 배웠다. 연기 생각도 물론 있다. 지금은 회사에서 지원해주는데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시키는 것은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프로듀스101' 후 더 꿈에 대해 구체화된 부분이 있나.

"나중에 다시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2017.06.29. 뉴스1 본사. '프로듀스 101 시즌2' 유선호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각오가 있다면.

"연습생으로 다시 돌아왔으니까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할거고, 다음에 다시 정식으로 데뷔해서 나올 때는 전보다 훨씬 멋있고 예쁘고 잘 해서 다시 여러분들 앞에 찾아뵙고 싶다."

-국민프로듀서에게 한 마디.

"국민프로듀서님들이 나를 이렇게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이런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국민 프로듀서를 사랑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

hm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