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무한도전-식스맨’이 대체 뭐길래 찌라시까지 나도나

MBC 제공

방송인 전현무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를 두고 한 말이다.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 초미의 관심사는 ‘식스맨이 누가 될 것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무한도전의 프로젝트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초 21명의 쟁쟁한 방송인들로 구성된 식스맨 후보군은 현재 장동민·홍진경·광희(제국의아이들)·강균성(노을)·최시원 (슈퍼주니어) 등 5명으로 압축됐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예능 왕좌 자리를 지켜왔던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당연. 하지만 멤버 선발 과정이 진행될수록 특정 후보는 안 된다는 온라인상의 인신공격성 댓글이나 후보들의 과거사 폭로글이 게재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최근 특정 후보가 식스맨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불거지면서 이같은 상황에 불을 지피고 있다. 7일 한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BC 측이 장동민을 식스맨으로 정하고 여섯 명의 멤버가 나오는 무한도전 촬영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장동민은 지난 2월 출연 중이던 '속사정쌀롱' 하차를 결정하고 JTBC 측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장동민 내정설’이 일파만파 번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MBC 관계자가 즉각 "아직 식스맨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식스맨 프로젝트 촬영 스케줄도 많이 남아 있다"고 해명했지만 불거진 논란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지상파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의 파급력이 놀랍다. 이런 찌라시가 실제로 돌았다면 TV 예능 중 전무후무한 일이 아닌가 싶다"며 "하지만 이런 찌라시는 프로그램에 흠집을 낼 수 있고, 제작진이나 출연진 모두를 멍들게 할 수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말 '무한도전' 식스맨은 ‘독이 든 성배’와 다름없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들. ⓒ News1 김진환 기자

최근 PD저널의 분석에 따르면, 회당 약 4억 554만원의 광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무한도전’은 한 달에 16억 2216만원, 1년에 194억 6592만원의 광고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무한도전’이 MBC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공염불이 아닌 것이다. 여기에 ‘토토가’, ‘무도가요제’ 등 ‘무한도전’이 히트시킨 프로젝트의 갯수는 헤아릴 수조차 없다. 이렇듯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누리꾼의 견해가 많았다.

auddn**** “새 멤버 되면 누가 되든 욕먹겠지. 하지만 욕 먹는것도 잠시뿐. 무한도전 멤버라는 메리트는 국회의원보다 더 좋은, 평생 가는 메리트다.”

now**** “진짜 정준하랑 하하는 유재석한테 절해야 한다. 단일프로그램을 절대 이끌 수 없는 역량인데 무도 덕에 밥 먹고 사는 거다. 이번에 들어오는 멤버도 그렇겠지.”

dog**** “무한도전이 만약 없어진다 생각하니 끔찍하다. 토요일 오후 6시30분이 지옥 같을 것 같다.”

# 누가 들어오든 가루가 되도록 까일 각오해야 할 듯

10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예능답게 충성도 높은 팬들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팬들은 일반 예능팬을 뛰어넘는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도를 넘은 팬덤 행위를 가리켜 ‘무도빠’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리지널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광적인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에 어떤 멤버가 들어오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누리꾼의 견해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doom**** “새로운 멤버는 극성맞은 무도빠들 텃세 어떻게 견디려고? 실수 한번 하면 하차하라 마라.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에 손모가지 건다.”

OneFin**** “누가 들어오든 욕먹을 게 뻔하니까 제작진이 일부러 식스맨프로젝트로 수면 위에 올린 거 같긴 한데 당사자들은 광희 말대로 욕은 욕대로 먹고 끝날 듯.”

dokyo**** “어짜피 누굴 뽑아도 욕먹을 거 제작진들이 프로그램에 맞는 인물 제대로 뽑길. 어차피 욕 먹을 테니.”

논란이 심해지자 김태호 PD는 7일 한 매체에 "식스맨 프로젝트는 저희 '무한도전'의 부족함을 채울 새 멤버를 모시는 과정이긴 하지만, 예능을 이렇게 사랑하고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예능 전체가 다양성과 독창성을 지닐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테니까요"라고 말하며 심경을 털어놨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경쟁력 있는 예능인들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발굴해 왔다.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가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김태호 PD의 말처럼, 그리고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그래 왔던 것처럼 실력 있는 예능인을 발굴해서 대한민국 예능에 공헌하는 것이 '식스맨 프로젝트'의 진짜 목적 아닐까.

kijez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