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프로 입단 첫 수입 전액 父 빚 갚아…"결혼 때도 잔고 0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7일 방송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야구계의 전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프로 입단 당시 수령한 계약금과 연봉 전액을 아버지의 빚을 청산하는 데 사용해 결혼식 당시까지 통장 잔고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59회에는 이종범이 게스트로 참여해 박세리, 이영자와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범은 1992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당시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82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 시 약 10억 원에서 2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종범은 "그 돈이었으면 당시 광주 땅의 절반은 샀을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는 "구단에서 받은 첫 수입을 모두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 빚을 정리하고 나니 남은 잔고가 전혀 없었고, 결혼할 때까지도 통장이 비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족을 향한 남다른 책임감도 털어놓았다.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이종범은 "아버지가 43세에 나를 낳으셨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집안을 일으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춘기를 겪을 여유도 없이 운동에만 전념했다, 전형적으로 개천에서 용이 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범은 "실제적인 재산 형성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부터 가능했다, 빚을 갚고 주변에 나누다 보니 남는 것이 없었다"며 "자세한 가족사를 다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당시 고생한 아내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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