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 굶고, 고생하고" 공유·김고은 다시 만난 '도깨비' 주역 추억소환 [N이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도깨비' 이후 10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에 함께 한 주역들이 다시 모여 진한 추억을 나눴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도깨비'는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5%(이하 동일 기준)를 돌파하는 등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다. '파리의 연인' '상속자들' '미스터 션샤인' 등을 선보인 김은숙 작가의 이름값을 더욱 높인 작품이었고, 배우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등 주연들과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 종영 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들은 '도깨비 10주년 여행'을 통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여전히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공유는 제주도에서 유인나가 녹음한 내비게이션 목소리를 듣고 연락했고, 김고은은 무심코 이동욱에게 연락해 '요즘 괜찮냐'라며 안부를 묻고는 한다고. 10년간 인연을 이어온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네 사람이 떠나는 여행지는 '도깨비' 명장면이 탄생한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으로, 이들은 함께 사전 모임을 하고 여행을 준비하며 들뜬 하루를 보냈다. 촬영지에서 관광객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고, 촬영했을 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추억을 소환했다.
이들의 숙소는 10년 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로 가득했다. 퀘벡을 오가던 '빨간 문'은 물론 은탁의 교복과 수험표, 저승사자의 명부, 써니의 '옥반지' 등 '도깨비' 세계관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공간이 반가움을 더했다. 이동욱은 저승사자 의상 세트를 가져왔고 유인나는 모두의 사인이 담긴 대본까지 공개하며 '도깨비'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저승 출근룩을 입고 마당 런웨이를 펼친 김고은과 유인나의 깜짝 퍼포먼스도 단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당시 이동욱과 공유는 슬림한 핏의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회식 자리에서 밥도 먹지 않고 굶었다고. '도깨비'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런웨이' 명장면은 그렇게 탄생했다.
평소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던 배우들이 절친들 사이에서 보여주는 편안하고 유쾌한 대화가 재미를 안겼다. 유인나는 이동욱과 찍은 첫 장면이 무엇이었는지 퀴즈를 냈고, 자연스럽게 촬영 당시 공기와 분위기를 떠올리며 대화를 나눴다. 공유는 '파워J'(계획형) 성향이라면서 여행에서 먹을 음식을 한가득 준비하며 의외의 살림꾼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첫날 이들의 숙소를 찾은 특별한 손님은 '도깨비'의 신스틸러 김병철, 이엘, 박경혜였다. 특히 박경혜는 촬영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찾아와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이렇게 모이니까 너무 신기하다"라며 벅찬 감정을 나눴다. 김병철은 극 중 검은색의 혀 분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식용 색소를 계속 발라야 했고, 이엘은 노인 분장을 하고 직접 노인 목소리를 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당시 밤샘 촬영이 연속이었을 때 어린 김고은이 정말 힘든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던 이야기도 나눴다.
배우들은 드라마가 잘 된 덕분에 10주년을 기념해서 다 같이 만나는 것도 기쁜 일이라면서 감격했다. 그러면서 '도깨비'에 대해 "이상하게 더 끈끈한 감정이 있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드라마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진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안겼다.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볼 수 있던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지난 4일과 5일 방송된 1회와 2회가 각각 3.3%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총 4부작으로 오는 11일, 12일까지 시청자와 만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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