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21세기 대군부인', 팝업스토어도 결국 조기 종료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팝업스토어 운영을 조기 종료한다.
22일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의 팝업스토어 주최 측은 사전 예약자들에게 사과 안내문을 발송하며 일정을 축소해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주최 측은 "팝업스토어는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운영 예정이었으나, 현장 운영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운영 일정 및 형태를 변경하게 됐다"라며 "운영 일정은 19일부터 25일까지 총 7일간으로 변경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 판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24일과 25일에는 공간 전시만 운영된다"라며 "갑작스럽게 변경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극 중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인 점, 황제의 십이면류관이 아닌 구류면관이 등장한 점 등으로 인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도 휩싸였다. 또한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고 일본 왕실을 연상케 하는 세계관을 선보였다는 점,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이 배제됐다는 점도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역시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드라마와 관련된 콘텐츠 사업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나선 상황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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