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발달장애 청년을 '장애'보다 '청년'으로 바라봐"
8일 SBS 스페셜 '몽글상담소' 첫방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몽글상담소' 고혜린 PD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SBS 스페셜 '내 마음이 몽글몽글-몽글상담소'(이하 '몽글상담소')의 고혜린 PD는 5일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춘들의 연애 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춘들의 인생 첫 로맨스 만들기로 연예계 대표 잉꼬로 정평이 난 14년 차 부부 이효리, 이상순이 사랑을 꿈꾸는 발달장애 청춘(이하 '몽글 씨')들의 로맨스를 응원할 '상담소장'으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고 PD는 "이 프로그램은 실제 20대 발달장애 청년인 제 남동생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면서 "5년 전, 동생이 성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처음 기획안을 냈다, 그때 스스로에게 '나는 동생을 정말 성인으로 대하고 있는가?' 질문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동생이 연애할 거라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청년과 청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사랑과 연애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데 '발달장애 청년'이라는 말 앞에서는 그 연결이 쉽게 되지 않았다, 생각해 보지 않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된다,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면, 당사자 역시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지점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5년이 지나는 동안 동생은 몇 번의 연애를 했고 그 과정을 지켜봤다, 그 시간을 지나며 동생을 '청년의 삶'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우리가 쉽게 떠올리지 않았던 '청춘'을 다시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상담소장'으로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분께 처음 이 기획을 설명해 드렸을 때 '꼭 필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라고 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많은 사람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영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필요하다고 공감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이 프로그램에 발달장애 청년들을 '장애' 이전에 '청년'으로 바라봐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두 분을 모시게 됐고, 두 분의 시선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두 분 덕분에 '몽글상담소'의 이야기가 훨씬 풍성해졌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효리, 이상순 님이 오랜 기간 발달장애 청년들의 여정을 함께 했다, 자주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청년과 '인생 선배'로서의 대화가 오갔다, 두 분이 특유의 솔직하고 진실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주셨고, 출연자들 역시 꾸밈없이 진솔한 모습이었다, 두 분을 스타로 대하기보다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친한 언니, 오빠처럼 느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고혜린 PD는 발달장애 청춘들의 로맨스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소감으로 "모든 순간이 놀라웠다"라고 했다. 8일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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