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논란 여파에…MBC '팜유트립'도 결국 제작 무산

코미디언 박나래 ⓒ News1 권현진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의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제작 예정이었던 '팜유트립'이 무산됐다.

16일 MBC 관계자는 뉴스1에 "'팜유트립'은 기획 논의 단계에 있던 프로그램으로,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팜유트립'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인기를 끌었던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뭉친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논의돼 왔다.

하지만 최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이고, 연이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제작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지난 8일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 때문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 술자리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했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는 해당 매니저들이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협박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주사 이모' 논란과 함께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지난 7일 뉴스1에 "(주사 이모는) 의사 면허가 있는 의사분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보도들이 나와 저희도 더 확인하려고 하는데 그분과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진에 대해서도 "의료인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상반된 주장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박나래는 지난 8일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활동을 중단하겠음을 밝혔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