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딸 전 남친과 바람난 아내…안방서 헐벗은 채 누워있다 발각"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내와 딸, 딸의 전 남자친구와의 수상한 관계가 밝혀져 파국을 맞은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따르면 한 부부는 "고2 딸이 집에서 돈과 명품백 등을 훔쳐 가출했다"는 사연으로 탐정단을 찾았다.

의뢰인 가족은 강원도에 살고 있다가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의 대학 입시 문제로 서울 학군지로 이사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남편은 오지 못하고 아내와 딸만 서울에 올라와 따로 살고 있었다.

그러다 딸이 석 달 전부터 부쩍 외모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학교와 학원 결석하더니 타투를 몸에 새기고 귀가한 적도 있다.

엄마에게 크게 혼난 딸은 얼마 뒤 학교를 몰래 빠져나와 집에 있던 현금과 돈이 될 만한 물건들을 다 가지고 사라졌다.

탐정은 의뢰인의 물건을 중고로 판매하는 게시글을 찾았다. 그리고 판매자가 의뢰인의 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곧바로 거래를 시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래하러 나온 사람은 의뢰인의 딸이 아닌 한 남학생이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갈무리)

남학생이 향한 곳은 한 포토 부스였고, 그곳에는 의뢰인의 딸도 있었다. 가출한 딸은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었던 것. 그 모습을 본 엄마가 쓰러진 걸 본 딸은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다시 마음을 잡고 학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남편은 "이번에는 아내가 문제"라며 탐정단을 찾았다. 탐정은 의뢰인 아내가 딸과 동거했던 전 남자친구에게 협박을 받으며 돈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포착했다.

탐정단은 아내가 협박받고 있는 사실을 의뢰인에게 알렸다. 딸의 전 남자친구는 의뢰인 아내가 있는 집으로 들어갔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두 사람이 옷을 벗고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호프집 알바생과 손님으로 만나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뢰인 아내가 실수였다며 떠나가려 하자 딸의 전 남자친구는 미성년자 행세를 하며 의뢰인의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더니 딸을 가지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기 엄마가 미성년자 만난 걸 알게 되면 어떨까"라며 협박하며 의뢰인 아내로부터 돈을 뜯어냈다.

결국 딸의 전 남자친구는 사기 및 공갈·협박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의뢰인 부부는 이혼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