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이학주 "의심받아야 하는 연기, 재미+혼란스러워" [N인터뷰]①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형사록' 배우 이학주가 연기를 하며 재미와 혼란을 동시에 느꼈다고 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형사록'에 출연한 이학주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 탄탄한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용의선상에 오른 미심쩍은 사람들 중에서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 공개 이후 갈수록 입소문을 타며 웰메이드 스릴러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당기고 있다.
경찬 역할을 맡은 이학주는 시청자들의 추리 게임에 경우의 수를 늘렸다. 그는 의심스러운 인물을 표현하는 점이 재미있었지만 그만큼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인연을 맺은 한동화 감독과 '형사록'에서 재회한 그는, 신인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어 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결혼까지 했다며 "너무 좋았던 2022년이었다"라고 말했다.
-'친구'를 누구라고 생각했나. 의심도 받았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많이 의심하시더라. 잘 됐다 싶었다. (천사장의) 지령을 받고 몰래 몰래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헷갈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독이) 의뭉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길 바랐다. 그런 틈이 보이면 더 신경을 쓰려고 했다. 일부러 시원시원하지 않은 연기를 하려고 했다.
-배우로서는 재미있었을 것 같다.
▶혼란스러웠다 .(웃음) 이 장면에 필요한 대화를 연기하는 것인데, 시청자가 볼 때는 의심이 되도록 연기해야 하니까 어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형사록'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나.
▶친구라는 알 수 없는 존재를 따라가는 시나리오 자체가 재미있었다. 또 '38사기동대'를 같이 한 한동화 감독님 작품이어서 더 좋았다. 앞서 '마이네임' 처럼 넷플릭스 작품도 했는데 이번에는 디즈니에서도 작품을 하는구나 특이한 감정이었다. 내게 디즈니는 주말에 만화동산 보고 교회를 가던 기억이어서 더 남달랐다. (웃음)
-이성민씨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다'라고 했는데, 이성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저는 선배님의 연기를 예전부터 보지 않았나. 이번에 출연하면서 옆에서 보고 싶더라. 놀람의 연속이었다. 확실히 긴장이 되더라. 선배님은 그런 저를 보면서 더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순간 집중력이나 캐릭터에 대한 고민 등 많이 배웠다.
-캐릭터의 어떤 점이 매력있었나.
▶첫화에 나오는 경찬이가 매력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겁먹은 상황에서도 허세를 부리고 욕설을 하는 걸 보면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과 지령 사이 딜레마에 빠진 점도 매력이 있었다.
-도전을 한 건가, 잘 하는 걸 보여준 건가.
▶배역을 맡으면 부담감은 있다. 잘할 수 있다는 건 아니고, 관객들이 의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 점을 잘 이용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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