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아니어도 재밌을 것" '클럽하우스'가 담은 한화이글스의 열정(종합)
23일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제작발표회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지난 1년을 담은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가 베일을 벗었다. 구단의 진심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제작진. 이들이 담아낸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가 한화이글스의 팬을 넘어 야구팬, 또 야구팬이 아닌 이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3일 오후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박경원 감독과 이우리 PD, 한경수 PD가 참석했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리빌딩 첫해를 맞이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프론트와 선수단의 변화, 그리고 성장스토리를 담은 총 6화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다. 2021년 열린 한화이글스의 144회 전 경기를 모두 충실하게 기록했으며 스프링 캠프부터 시즌 종료까지 총 240회, 3845시간의 촬영 분량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또한 대표이사부터 프론트 임직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 1, 2군의 선수진은 물론 한화이글스 팬들의 인터뷰까지 모두 담아 한층 생생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지금껏 쉽게 볼 수 없었던 리얼한 프론트의 전략 회의,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코치진과 선수들의 다양한 감정 변화, 신인 드래프트 과정 등 생생한 모습들을 담았다.
이날 이우리 PD는 한화이글스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한화이글스는) 이야기거리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야구는 몰라도 한화이글스는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팀이 2021년에는 리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선포했고, 그래서 결과와는 상관없이 (과정 속의)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촬영하는 내내 우리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경수 PD는 한화이글스의 전 경기를 카메라로 담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그렇게 기획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촬영을 하다보니깐 야구 경기는 예측이 불가하더라, 그래서 어느 하나를 찍고 어느 하나를 버린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전 경기를 다 찍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시즌 종료까지를 담아냈다"라며 "촬영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정리하고 편집하는 것도 힘들었다, 또 이 방대한 분량을 세 시간 남짓으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는 게 아쉬웠다"라고 했다.
박경원 감독은 촬영 과정에 대해 "한 시즌에 144경기를 하지만 하루하루 승패의 희비는 가볍지 않다"라며 "구단이 연패 분위기면 무거워지게 되는데, 그런 무거운 환경에서 찍게 된 경우도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제작진의 감정소모도 커서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또한 '리빌딩은 운영에 대한 것인데 그걸 시각화해야했고,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팀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촬영하는 것이 변화의 과정이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느낀 한화이글스라는 팀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한화이글스는 팬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팀이었다"라며 "저희가 굉장히 예민한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에서는 잠깐 카메라를 꺼야하나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그것도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니 충실히 담아내달라는 구단의 뜻을 보고 팬들을 많이 생각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박 감독은 올해 시즌에서 가장 기대되는 한화이글스의 선수에 대해 "임종찬 선수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작년에 일정 타석수를 부여 받으면서 기회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기회를 받는 것에 대해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가 궁금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날 임종찬 선수와 악수를 했는데 손의 굳은살이 너덜너덜 거리던 촉감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이들도 정말 치열하구나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우리 PD는 "하주석 선수가 궁금하다"라며 "다큐멘터리 속에서도 하주석 선수가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어떻게 성장해가는지가 보이는데,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올해, 하주석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더 든든한 리더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한경수 PD는 한화이글스 팬이 아니더라도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프로야구가 출범한 당시부터 40년동안 기아 타이거즈 팬이었다"라며 "하지만 (촬영을 하는) 몇 개월만에 실제로 (한화이글스 팬으로) 변절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촬영본을 보면서 한화이글스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며 "선수, 감독, 코치진의 진정성을 느낄 때마다 한화이글스 팬이 아니더라도, 또 야구 팬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한편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오는 24일 1부에서 3부가 공개되며, 31일 나머지 4, 5, 6부가 공개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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