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대신 '로코' 찍은 김재욱·정수정, '크레이지러브' 도전(종합)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냉미남' 김재욱과 '시크한' 정수정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2022년 봄을 핑크빛으로 물들 로맨틱코미디를 선보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2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과도한 나르시시즘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재욱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이자, 고탑(GOTOP)교육 대표 노고진 역으로 열연한다. 그는 고졸 출신임에도 아이큐 190의 천재적 브레인으로 고탑을 업계 최고로 만든 입지적 인물이다.
그는 "2년 넘게 팬데믹을 겪으면서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보는 분들이 현실을 잊고 잠시라도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연기적으로도 내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펼칠 수 있을 것 같고, 연기하면서 나도 즐거울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노고진은 나도 일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비호감의 인물이고 '밥맛'이다"라면서도 "그런 것만 있으면 주인공 캐릭터일리가 없다. 미워할 수 없는 요소도 있고, 비즈니스맨으로 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능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수정은 고탑(GOTOP)교육 대표 노고진(김재욱 분)의 비서 이신아 역을 맡았다. 그 누구도 3개월을 견디지 못한다는 까칠과 예민의 결정체인 고진의 비서직을 1년이나 버텨낸 비서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정수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표님 비서가 보통 3개월을 못 넘기는데 이신아는 끈기를 가지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1년을 버텼다"라며 "많이 아팠고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모든 것이 노고진 탓이라고 생각해 복수를 시작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레이지러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로맨틱코미디를 리드해본 적이 없다"라면서 "이번 작품은 배우진, 제작진 모두 좋은 분들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김재욱과 정수정은 서로에 대해 '시크'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했다. 김재욱은 "(정수정 캐스팅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의외였다. 대외적으로 가진 이미지가 시크하고 '얼음공주'같은 느낌이었는데 대본 속 신아라는 인물에서 그런 색깔을 보지는 못해서 수정이가 한다고 했을 때 '되게 의외인데 새롭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콤달콤'이라는 작품을 봤는데 연기도 잘하시고 비주얼도 말할 것도 없지 않나, 배우로서 너무 반가웠다"라고 했다.
정수정은 "나도 김재욱 오빠를 만났을 때 'TV에서 보던 김재욱'이라는 느낌이었다"라면서도 "처음 만났을 때 오빠도 시크하고 '냉미남' 같은 느낌으로 봤는데 굉장히 호탕한 웃음이 반전이었다. 이를 다 보이면서 크게 웃더라. 그게 의외였다"라고 했다.
하지만 과거 정수정이 '김재욱과 '우결'을 찍고 싶다'라고 말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정수정은 "17세 때 였다"라며 "미성년자여서 결혼은 아닌 것 같은데 김재욱 오빠가 멋있다고 했더니 '김재욱과 우결 찍고 싶어'로 됐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준은 고탑교육의 공식 훈남 부대표 오세기를 연기한다. 고진(김재욱 분)을 어르고 달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하준은 김재욱과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97점이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욱은 "'2022년 봄에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실컷 웃었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며 "고진 신아의 로맨스도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코미디도 강한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수정도 "웃고 싶을 때 보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연출자 김정현 감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제작진을 통해 전달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크레이지러브'는 제목 그대로 '미치도록'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누군가에게 그 '미친 사랑'의 대상은 돈, 어떤 이에게는 꿈,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루지 못한 사랑, 그리고 복수까지 예측불가한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힘든 이 시기, '크레이지 러브'가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크레이지러브'는 이날 밤 9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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