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 프로레슬러 김종왕 "생계 유지 위해 나이트클럽 일도" 고백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강호동의 밥심' 프로레슬러 김종왕이 생계 유지를 위해 다양한 일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이하 '강호동의 밥심')에는 프로레슬러 김종왕, 김민호가 동반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김민호는 "현재 한국 프로레슬링이 위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작년 4회, 올해 9회 대회를 기획했는데 다 무산됐다. 지금 생업으로 돌아가 내년을 기약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역 프로레슬러는 20명이 채 안된다. 16명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입 질문을 받은 김민호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못하지만, 자존감이 올라갈 정도는 아니다"라며 "회식 한번 하면 사라진다"라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김종왕은 "생계를 위해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다. 닥치는대로 했다"라며 "의류회사 나가고 유도 체육관도 해보고 나이트클럽에서 실장 일도 해봤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호 역시 전단지 돌리기, 야간 편의점, 이삿짐센터, 콜센터 상담 등의 일을 했었다고 거들었다.

김종왕은 이어 "얼마 전까지 트럭으로 음식물 쓰레기 수거하는 일까지 해봤다. 그건 남들이 잘 때 일해야 한다. 혼자 7.5톤 트럭 몰고 일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왕은 생업 현장에서 팬들과 마주친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나이트클럽 홀에 서 있는데 어떤 손님이 김종왕 선수 아니냐고 묻더라. 그래도 깔끔하게 정장을 입고 있어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팬에게 "김종왕 선수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종왕은 "욕실용품 도매업 할 때도 어떤 손님이 알아보셨다. 그때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온몸에 먼지와 땀이 뒤덮여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아닌데요'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분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랑 너무 똑같다' 하더라. 그리고 나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며칠 동안 술을 마셨다"라며 "그 분이 지금 혹시나 방송을 보신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