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까불이=흥식이 父일까…공효진, 이정은 투병 알고 '오열'(종합)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정체는 흥식이 아버지일까.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박흥식(이규성 분)은 옹산 새벽시장 화재 사건이 일어나자 아버지 방에 들어갔다. 이어 아버지를 향해 "시장에서 불났대. 알아?"라고 물었다.

특히 박흥식은 "아빠 제발 아무것도 하지 좀 마. 제발"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살았대? 그러니까 불을 붙여보면 아는 거지"라고 대답, 진짜 연쇄살인마 '까불이'가 맞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동백(공효진 분)은 엄마 정숙(이정은 분)이 신장 문제로 투병 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은 황용식(강하늘 분) 때문에 함께 통원치료를 다녔다. 이때 병원에서 엄마와 연관이 있는듯한 한 남자를 발견, 그에게 말을 건 동백. 이 남자는 내과전문의였다.

정숙의 담당의는 "주 3회는 엄마가 꼭 나오게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엄마가 사라진 이유는 신장 때문이었던 것.

동백은 엄마와 단둘이 삼겹살을 먹자고 했다. 이 자리에서 정숙은 과거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백은 "엄마 진짜로 나한테 왜 왔냐"며 "이제라도 버린 자식 신장 떼어달라고 왔냐. 그 어린애 속에 27년간 못박아둔 말, 지금 이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동백은 "엄마. 마지막 부탁인데 누가 딸 이름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줘, 꼭. 부탁이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홀로 남은 정숙은 고개를 숙였다.

이후 동백은 황용식을 만났다. 그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동백은 "엄마가 진짜 나한테 그걸 떼어달라고 왔을까. 진짜 짜증나"라며 "난 27년을 거기서 기다렸는데. 우리 엄마도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사라진 향미(손담비 분)는 옹산저수지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추적됐다. 노규태(오정세 분)는 황용식의 의심을 받고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 그 날의 일을 떠올렸다. 향미의 교통사고를 목격했던 것. 당시 향미가 탄 오토바이를 제시카(지이수 분)가 차로 들이받았다.

황용식과 변소장, 노규태는 옹산저수지에서 향미의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되자 "얘가 왜 여기 있지. 왜 호수 한 가운데에.."라며 의문을 가졌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