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마흔 앞두고 도전" '웰컴2라이프' 정지훈, 평행세계 열연 통할까(종합)

배우 곽시양(왼족부터) 정지훈(비), 임지연, 손병호, 한상진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2019.8.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곽시양(왼족부터) 정지훈(비), 임지연, 손병호, 한상진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2019.8.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똑같은 몸, 바뀐 인생. 평행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 그리고 시작된 수사.

평행 세계에서의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은 어떨까. 배우 정지훈이 '웰컴2라이프'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뜻밖의 사건으로 평행 세계에서 다른 삶을 살게된 인물로 분해, 코미디와 수사물을 오가는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연출 김근홍 심소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근홍 PD를 비롯해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 한상진 등이 참석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순정의 반하다' 유희경 작가가 집필을, '여자를 울려 '선덕여왕 '이산' '주몽' 김근홍 PD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배우 정지훈(비), 임지연(오른쪽)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2019.8.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웰컴2라이프'는 정지훈(이재상 역) 임지연(라시온 역) 곽시양(구동택 역) 손병호(장도식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같은 시간에, 같은 상황, 현실 세계의 평행선 상에 다른 평행 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며 올 여름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전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리, 수사극, 코믹까지 오가는 스토리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먼저 김근홍 PD는 "저희 드라마를 생각하면 두 가지 단어가 생각이 난다. 저희 드라마는 물음표 드라마고, 정화 드라마다. 물음표 드라마라는 것은 어떤 의미냐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라며 "드라마를 재밌게 보시다가 그런 생각이 들게끔 준비를 했다. 또 즐겁게 재밌게 보시다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물음표 드라마, 정화 드라마로 드라마로서의 기본은 지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어 "지금 살고 있는 세계 외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는 내용의 드라마인데, 이번엔 부모님께 제가 불효를 하게 되겠구나 했다. 그 연세에는 따라오기 쉽지 않겠다 했다"며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서 결국은 연기자 분들의 연기와 감정 이런 걸 최대한 연결해보자 했다. 정지훈 등 배우 세 분 중이 잘 해주고 계시다. 낯설지만 시공간을 초월하는 분분들을 최대한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시청자들이 납득이 가게끔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배우 정지훈(비)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내 김태희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2019.8.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지훈은 현실 세계에선 자신의 이득만 쫓는 악질 변호사를, 평행 세계에선 정의를 쫓는 강직한 검사 이재상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현실 세계에서 악질 변호사로 살아가던 이재상이 의문의 사고로 한 순간에 평행 세계를 살아가는 또 다른 이재상의 몸에 빨려 들어가게 된 데서 시작된다.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된 평행 세계에서 그는 악질 변호사가 아닌 대쪽 같은 검사로 살아가며, 현실 세계에서 악연으로 헤어진 전 연인 라시온(임지연 분)과 부부로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재상이 완전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또 정지훈은 "제가 2003년도에 KBS에서 첫 드라마로 데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꾸준히 타 방송사에서만 일해봤는데 처음 MBC에 계신 스태프 분과 감독님과 처음 작업해봤다. MBC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진작 MBC에서 왜 안 했을까 할 정도로 너무 잘 합이 맞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감독님과 이런 저런 얘길 하면서 재미있는 현장을 경험하고 있다. 대본을 받고 과연 또 다른 정지훈, 제가 하지 않았던 어떤 모습을 단순한 표정 하나까지도 바꾸고 싶다는 의견을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했다"고 고백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지훈은 "시청률 면에서 상업적인 면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그동안 어떠한 면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때로는 어떤 드라마가 작품성이 있다고 박수쳐주긴 하지만 상업적 성공 못했을 때 얻어맞기도 한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작품은 제 인생의 어떠한 또 다른 시도인 것 같다"며 "저도 좀 있으면 마흔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 작품은 제게 도전이 됐다. 잘 끝낸다면 흡족하고 제 자신에게 또 다른 수련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정지훈은 "상업적인 면을 안 볼 수가 없고, 그것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집에서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해결해주시는 거라 생각한다. 여기 도달하기 위해 한신 한신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 작품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마음 속에 굳혀졌을 땐 재미도 있었다. 아이 아빠로서, 가장으로서의 코믹한 부분, 멜로든 삼각관계든, 또 다른 면에 있어서는 진지한 주변에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스릴러 등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임지연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2019.8.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임지연은 현실 세계에선 이재상의 전여자친구이자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형사로, 그리고 평행세계에선 형사이기 전에 사랑스러운 이재상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라시온 역으로 각각 분한다.

임지연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뵙게 됐다. 대본을 읽었을 대 쉴 틈 없이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 자체가 너무 좋았다. 한 번쯤은 수사물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여형사 캐릭터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기회 된다면 형사 역할 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하고 싶었던 형사 모습을 다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위한 노력도 전했다. 그는 "여형사 캐릭터를 봤을 때 웬만한 남자 형사들 보다 기에 눌리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 컸다. 그 정도 카리스마와 능동적 형사 모습 강했으면 했다고 생각했다"며 "액션이 필요했는데 부담이 컸다. 드라마에서 액션은 처음이었고 굉장히 몸을 잘 쓰는 역할이었고, 한 방에 제압할 정도로 몸을 잘 쓰는 형사라 고민이 컸다. 감독님이 너무 디테일하게 지도해주셔서 최선 다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배우 정지훈, 임지연(오른쪽)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2019.8.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지훈은 임지연의 배우로서 자세, 열의 등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극 중에서 싸움은 임지연씨가 다 한다"며 "저는 숨어 있다. 육체적으로는 아주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모든 액션은 임지연이 다 담당하고 있다. 저는 계속 숨어 있다가 나와서 장면을 정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정지훈은 "저는 작품을 하면서 임지연 배우에게 굉장히 많이 놀랐다. 이렇게 준비 철저히 해오는 배우는 본 적이 없다. 대사 NG를 몇 번 못 봤다. 현장 이끌어가는 여배우 모습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그 덕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애드리브 등 모든 걸 다 해보는 것 같다. 지연씨가 정말 다 받아주셨다. 호흡은 첫 회를 보시고 두번째를 보시면 연구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주실 것 같다. 첫 회에서는 둘이 못 잡아먹는 앙숙이다. 지연씨 눈빛 무서운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근홍 PD도 정지훈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PD는 "정지훈은 쉽지 않은 연기를 하고 있다. 보통 변호사 역할을 한다고 하면 주변 인물 약 10명을 상대하게 되는데 '웰컴2라이프'는 시공간이 변화되기 때문에 20명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과 같다"며 "시공간의 변화 때문에 순차적으로 촬영하는 게 아니라 섞어서 촬영한다. 이런 어려운 부분들이 있음에도 연기력으로 잘 돌파해준다. 임지연, 곽시양도 정지훈이 잘 돌파하게끔 중심을 잡아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웰컴2라이프'의 분위기 메이커는 임지연이다. 곽시양은 "임지연씨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촬영장 활력소라고 해야 할까 팀워크는 너무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임지연은 "멜로, 팀워크 등 기대 충분히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숏커트 스타일은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형사다 보니까 머리가 치렁치렁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나누고 헤어 스타일을 결정했다. 이제는 긴 머리가 어색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숏컷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숏컷을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 들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코미디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정극보다 코미디가 더 어렵다. 현장에선 재미있어도 방송 봐선 재미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코미디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저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또 대본을 읽을 때 재미있었던 이유가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저희 드라마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 아침 점심 저녁이 메뉴가 다 다르다고 하면, '웰컴2라이프'는 아침에는 북엇국 느낌이라면 점심은 날카로운 맛의 매운탕 느낌이 난다. 저녁은 슴슴한 곰탕 같은 느낌이 있다. 다채로운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이날 오후 8시55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