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봉태규, 악역으로 다시 쓴 '인생캐'

ⓒ News1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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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수목극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의 봉태규가 김학범이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리턴'은 첫방송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8회 1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단숨에 수목극 1위에 올라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무엇보다도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 그리고 경찰 독고영(이진욱 분)의 활약과 함께 상류층 4인방인 '악벤저스'의 악행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중에서도 학범의 캐릭터도 돋보이면서 봉태규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학범은 극중 명성신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자 교수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그는 종교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도박과 마약은 기본이고, 친구인 태석(신성록 분)의 부인 진주(윤주희 분)와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극중 와인바 사장인 미정(한은정 분)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인호(박기웅 분)가 살인범으로 몰리며 감옥으로 가게된 가운데, 의사인 준희(윤종훈 분)가 자수하겠다고 나섰다. 학범은 그를 만류하다가 홧김에 머리를 돌로 내리친 뒤 스마트업 대표인 친구 태석(신성록 분)과 함께 그를 차에 태운 채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 등 끝없는 악행을 펼쳤다. 심지어 준희의 장례식장에서 위선적인 눈물과 함께 오버하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이며 '역대급' 악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봉태규는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출연에 대해 고민한 적이있다. 하지만 주동민 PD와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학범의 존재 이유를 잘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덕분에 그는 지금 눈빛부터 손짓과 발짓 하나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치 럭비공 같은데다 분노조절장애마저 느껴지는 연기를 해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선보여온 귀엽거나 또는 코믹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등장할 때 마다 손에 땀을 쥘 정도의 긴장감마저 선사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홈페이지 내 공개된 ‘PD노트’에서는 ‘리턴’속 봉태규의 열연이 담긴 장면이 공개되면서 더욱 화제를 불러모았을 정도다.

한 관계자는 “‘리턴’에서 학범캐릭터는 봉태규씨 이외에 다른 인물을 떠올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출연을 부탁드렸는데, 태규씨가 연기장인답게 그 믿음을 자신만의 연기로 보여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그가 남은 방송동안 또 어떤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게 될지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i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