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매드독' 우도환 "배울 점 많은 유지태, 함께 연기한 게 축복"

2017.12.08. 뉴스1 본사. KBS2 '매드독' 배우 우도환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2017.12.08. 뉴스1 본사. KBS2 '매드독' 배우 우도환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우도환은 2017년 가장 주목받은 '루키'다. 그는 지난 9월 종영한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와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에 연이어 출연해 연기력 '포텐'을 터뜨렸다. 극에서 자신과 '찰떡' 같이 어울리는 인물을 만난 우도환은 캐릭터에 그만의 매력을 더해 드라마도, 본인도 모두 살렸다. 덕분에 두각을 나타냈고 대중에게 '올해의 발견', '라이징 스타'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 6년 만의 일이다.

'매드독'은 우도환에게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인 데다 무척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덕. 시놉시스와 대본을 읽고 바로 출연을 결심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큰 역할을 맡게 된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매드독'에 임했고,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우도환은 '매드독'에 출연하며 많은 걸 배웠다. 선배들을 통해 연기는 물론 촬영장 애티튜드, 팀워크 다지는 법 등을 익히며 배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이 드라마에 출연한 게 우도환에겐 여러모로 득이 됐다.

우도환은 지난 2011년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천천히 내공을 쌓은 그는, 2016년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흐름은 영화 '마스터', OCN '구해줘', KBS 2TV '매드독'으로 이어졌다. 좋은 흐름을 보여준 것. 우도환 역시 2017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라고 털어놨다. 그는 "간절히 원하던 일을 끊이지 않고 할 수 있었다"며 올해를 '배우 생활을 하며 가장 행복한 해'라고 표현했다. 또한 내년에도 소처럼 일하고 싶다며 웃었다.

1년 여 만에 '신 스틸러'에서 '슈퍼 루키'로 급성장한 우도환. "남들보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기 잘 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저 행복"하다는 겸손한 배우 우도환을 8일 뉴스1이 만났다.

2017.12.08. 뉴스1 본사. KBS2 '매드독' 배우 우도환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인터뷰 ①에 이어)Q. 김민준은 마음의 상처를 지녔으면서도 겉으로는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배우로서 캐릭터를 표현하기 어렵진 않았는지.

"그렇진 않았다. 김민준도 그냥 사람이다. 나는 사람이 상황에 따라 바뀌는 건 어쩔 수 없고, 다 상대성이 있다고 본다. 계산적으로 연기한 건 없었다."

Q. '매드독'에서 류화영과 로맨스 기류를 보인다. 장르물에서 다소 뜬금없어 보일 수 있는데 잘 소화했다.

"감독님, 작가님의 힘이 컸다. 작가님이 너무 글을 잘 써주시고, 극에서 로맨스가 튀지 않게 감독님이 공을 많이 들였다. 우리가 그런 신을 찍을 때마다 신경을 많이 쓰셨다."

Q. '매드독'에서 유지태와 '투톱'으로 활약했다. 그 '포스'에 밀리지 않고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듯하다.

"연기는 내가 항상 밀린다. 유지태 선배님을 연기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은 거다. 나는 그저 극에 동화돼야겠다고만 생각했다.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매드독'이라는 나무의 나뭇잎이 되고 싶었다."

Q.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며 유지태에게 배우는 점도 많았겠다.

"유지태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게 축복이었다. 선배님은 모든 사람을 배려해준다. 본인보다 동료들의 건강을 먼저 챙기고 신경 써준다.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현장에서 배우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Q. SNS를 보니 동료 배우들과 '팀워크'도 무척 좋아 보이더라.

"'구해줘', '매드독'을 같이 한 조재윤 선배님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사이다. 혜성이 형과도 자주 연락을 한다. 형이 여자친구처럼 자주 연락해도 된다고 하더라.(웃음) 장혁진 선배님과도 엄청 친해졌다. 화영이는 또래고 붙는 신이 많아서 더 친해졌다. 이 작품을 통해 내 인생에서 고마운 사람들, 평생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얻었다."

Q. '매드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이 욕심나진 않나.

"혹시 작품상이 있다면 받고 싶다. '매드독'이 좋은 드라마였다는 걸 상으로 인정받으면 더 기쁘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뭉친 팀이라서. '매드독' 팀 전체가 시상식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매드독'이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매드독'은 내게 도전이었다. 여유 시간 없이 '구해줘' 석동철에서 '매드독' 김민준으로 넘어왔다. 그 자체가 도전이었던 것 같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breeze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