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한 방이 있는 돌+아이[신서유기놈놈놈③]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은지원은 변함이 없다. 그 말은 곧 거침없다는 설명으로 치환된다. 공중파 예능 안에서도 정제되지 않은 매력으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어쩌면 웹예능 '신서유기'라는 콘텐츠에 가장 최적화된 인물이 아닐까.

이승기가 '신서유기'에서 정직한 돌직구로 멤버들을 쥐락펴락한다면 은지원은 늘 그랬던 것처럼 변칙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언사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강호동을 보자마자 "이 형은 공중파에서 케이블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바로 넘어왔다"며 지적하거나 자신의 이혼 등을 거침없이 언급하는 모습은 가장 은지원스럽다.

은지원이 '신서유기'에서 활약 중이다. ⓒ News1starDB

'신서유기' 안에서 '죄 있는 자'로 분류되는 은지원이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고 망설임이 없다. 또 이승기로부터 받은 전기장치 버튼을 이수근에게 거침없이 누르는 모습은 다른 이가 했다면 비호감이 됐을 상황이지만 은지원이 자처함으로써 유쾌하게 넘어가게 된다.

또한 은지원은 '신서유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상황을 설정할 줄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연스러움이 관건이 프로그램 안에서 그는 이승기와 연대하거나 게임의 주도권을 흔드는 등 가장 예능스러운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줄 아는 캐릭터가 됐다.

그는 '1박2일'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모습을 '신서유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했다. 스스로는 '돌+아이'라고 자처하는 그는 밋밋하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 센 웃음 한 방을 정확하게 투척한다.

리얼리티에서 자신의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은지원은 '신서유기'라는 멍석이 깔리자 누구보다 활어처럼 유쾌하게 뛰놀고 있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