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레버리지 ETF 도입, 금융위가 최종 결정…투자자 손실 송구"

"규제 비대칭 완화 취지…정치적 고려 작용하지 않아"

권대영 재경부 1차관.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0 ⓒ 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심서현 기자 =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권 차관은 자신이 내부 반대를 무마하고 도입을 밀어붙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ETF 도입 이후 개인투자자 손실이 커진 데 대해서는 "국민들께 손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권 차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경위와 책임 소재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차관은 금융위가 당초 상품 도입에 반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금융위는 오를 때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많이 내린다는 균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자신이 내부 반대를 무마하고 도입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차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취지에 대해 규제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이 사태에 대해서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규제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위원회 결정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손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ETF 출시 시점 등에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지적은 부인했다.

권 차관은 "어떤 정치적인 고려나 그런 정책을 함에 있어서 관리자로서의 업무를 해태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