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서울 집값 상승 무겁게 받아들여…올해 착공·인허가 40% 늘어"

[국감현장]"강남 이어 외곽도 상승세 완화 조짐…정책 목표는 국민 주거안정"
비거주 1주택 세제 논란엔 "홍보·소통 노력 강화하겠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6 ⓒ 뉴스1

(서울·세종=뉴스1) 전민 손승환 심서현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겁게 느끼고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상승세가 조금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서울 주택 인허가·착공 물량이 전년보다 40% 늘어난 만큼 공급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86주 연속 오르며 최장 기간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는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강남은 하락했지만 서울 외곽과 중저가 지역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부총리는 "외곽 지역도 오르고 있지만, 계속 모니터링해 봐야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주택 공급 확대에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1~8월 서울 지역의 인허가·착공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이 선행지표"라며 "점차 입주할 수 있는 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 부총리는 "국민의 주거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급량을 늘리고, 주거안정 플랜에 따라 공적 주택도 119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모두 그런 노력"이라며 "공적 주택 119만 호 가운데 77%를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평탄화'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오르는 부분과 내리는 부분이 있다는 가격 추이를 말씀하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데 대해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강남3구 집값이 주춤하는 동안 서울 외곽 집값이 오르는 데 대해 "강남은 꼭대기, 다른 데는 낮게 돼 있었는데 여기는 내리고 저기는 살짝 오르는 일종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혜택을 본 주체가 누구냐고 묻자, 이 부총리는 정부 출범 직후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정부 출범 직후 한 달 사이 주간 단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0.5%까지 올라가는 급등기가 있었다"며 "대출 규제 등 수요 관리 조치를 하고, 그 기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급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 관리 이후 주택 공급이 늘게 되면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세제개편과 관련해서는 비거주 1주택자 규모 등 기초자료가 부족했다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직접 구한 통계가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추정하는 수치여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계속 설명하면서 홍보와 소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min785@news1.kr